[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최강팀 인천 현대제철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으로 선두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현대제철은 24일 인천남동구장에서 열린 디벨론 WK리그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창녕WFC와 득점 없이 비겼다.
▲ 현대제철 이민아(붉은 유니폼 23번)의 드리블(사진: 한국여자축구연맹) |
올 시즌 개막 이후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다 지난 15일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에 패해 시즌 21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한 데 이어 닷새 뒤인 20일 22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7골을 주고 받은 난타전 끝에 3-4로 패배, 2연패를 당한 현대제철은 이날 하위권 팀인 창녕을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역시 승리에 실패하면서 개막 20경기 연속 무패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이 최근 3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침에 따라 시즌 11승10무2패 승점 42로 2위 화천 KSPO와는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룬 상황이다.
화천 KSPO는 이날 수원FC 위민과 6골을 주고 받는 공방 끝에 3-3으로 비겨 현대제철을 추월하는 데 실패했다.
3위 수원FC 위민은 이날 무승부로 시즌 11승7무4패 승점 41이 됐다.
4위 경주 한수원은 이날 전반 2분 만에 터진 이시은의 선제골과 쿄가와의 2골에 힘입어 후반 김소은이 2골을 만회한 세종 스포츠토토를 3-2로 제압했다.
▲ 경주 한수원 선수들(사진: 한국여자축구연맹) |
쿄가와는 지난 22라운드에서 현대제철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결승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것을 포함해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결정지은 데 이어 이날도 혼자 두 골을 넣으면 2경기 연속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이로써 경주 한수원은 시즌 11승 8무 4패 승점 41로 3위 수원FC 위민과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4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1위 현대제철과 4위 경주 한수원까지 승점 격차는 승점 2에 불과하게 됐다.
한편 전날 열린 서울시청과 문경 상무의 경기는 서울시청이 3-1로 승리를 거두고 6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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