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해외；가상스포츠 분석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초청' 출전...14일 레이크우드CC 개막

▲ 황아름(사진: 게티이미지=JLPGA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상금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34세의 베테랑 황아름(등록명: 황아름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황아름은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시 소재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 / 6,539야드)에서 개최되는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황아름이 KLPGA 1부 투어인 정규 투어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추어 시절 5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던 황아름은 KLPGA가 아닌 JLPGA 투어에서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황아름은 2006년 일본으로 건너가 2008년 JL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시드전 수석으로 JLPGA 정규 투어에 입성, 루키 시즌이던 2009년 1승과 상금랭킹 22위를 기록했다. 이후 JLPGA 투어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황아름은 2018년 '다이토 겐야쿠 이헤야넷 레이디스', 'NEC 가루이자와72 골프토너먼트' '이토엔 레이디스 오픈'을 연이어 제패, 3승을 쓸어담으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2019년 1승을 추가, J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황아름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JLPGA 투어 개막이 늦어지는 사이 KLPGA 정회원 자격 획득에 도전, 3부 투어인 2020 파워풀엑스 · 솔라고 점프투어 시리즈에 참가해 11차전에서 준우승, 12차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2020년 8월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하지만 KLPGA 1부 투어 무대인 정규 투어 대회 출전은 이번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이 첫 출전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시즌과 2021시즌이 통합해 치러진 지난 시즌 JLPGA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황아름은 지난해 상금랭킹 86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가 퀄리파잉 스쿨(QT)에서 6위에 올르며 올해 전반기 대회 출전 시드를 받았다. 지난 4월 시즌 개막전이었던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황아름은 5월 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데 이어 6월 미야자토 아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 골프 토너먼트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2주 후 열린 시즌 최대 상금의 어스 몬다민 컵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3일 막을 내린 시세이도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대회 마지막 날 무려 8타를 줄이는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하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올해 17개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5차례 톱10을 기록, 시즌 누적 상금이 4천만 엔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황아름은 상금 순위에서 현재 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