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사진: KOVO) |
도로공사는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2(25-19, 26-28, 22-25, 25-19, 15-11)로 승리했다.
박정아가 36득점을 올리며 맹폭을 퍼부은 가운데, 이바나의 빈자리를 채운 유서연이 22득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1세트부터 박정아의 활약에 힘입은 도로공사가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세트와 3세트를 접전 끝에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이 과정에서 에이스 박정아는 3세트 종료 후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4세트부터 다시 도로공사가 반격했다. 박정아와 정대영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앞선 3세트까지 출전하지 않았던 베테랑 세터 이효희가 들어오며 더욱 적극적인 공격으로 인삼공사의 수비를 흔들었고, 결국 25-19로 4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풀세트로 가져갔다.
5세트는 박정아와 알레나의 대결이었다. 도로공사의 박정아와 유서연이 득점을 올리면 인삼공사에서는 알레나와 최은지를 앞세워 추격했다. 5-5 상황에서 유서연의 오픈 득점 후 정대영이 승부를 기울게 할 결정적 블로킹을 잡았고, 15-11로 도로공사가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었다.
이날 눈물의 활약을 보인 도로공사의 박정아는 “경기가 힘들어서 운 건 아니고, 더 잘할 수 있는 거 같은데 잘 풀리지 않아서 그렇다”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박정아의 아쉬움과 달리 그는 최근 경기에서 계속해서 30득점 이상의 맹활약을 펼치며 주포로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의 비결에 대해 그는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더 집중력 있게 할 수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차출 이후 충분한 휴식 없이 들어간 시즌이기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조금 힘들긴 하다”고 이를 인정한 박정아는 “하지만 계속 경기가 있으니 어쩔 수 없다. 감독님이나 코칭 스태프들이 많이 관리해주셔서 참고 할 수 있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박정아는 “지금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어서 내가 공격을 주로 맡아야 한다.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