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이재영은 4일 태국 나콘랏차시마 터미널21 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훈련 현장에서 “김연경 언니가 안 뛰어서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영은 지난 1일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된 2018-2019시즌에서 만장일치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여자배구 최고의 별로 자리매김했다.
리그가 끝나자마자 올스타팀에 합류한 이재영은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터키 리그 플레이오프로 슈퍼매치에 불참한 빈 자리를 채워야 한다. 김연경의 에이스 역할이 이재영에게 넘어온 것이다.
이날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이재영은 “이번에는 김연경 언니가 없어서 우리가 똘똘 뭉쳐야 한다”며 “연습 기간이 짧아서 걱정되기도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영은 짧은 연습 시간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리그 끝나고 4일 정도 쉬고 연습을 했는데 볼이 손에 잘 안 맞았다. 호흡도 걱정이고 연습을 한 번 밖에 안 해서 잘 될지 모르겠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앞선 2017년과 2018년의 슈퍼매치에서 한국과 태국은 각각 1승 1패를 주고 받은 상황이다.
이재영은 “즐기려고 하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부담도 걱정도 앞서지만 꼭 이겨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여자배구 슈퍼매치는 지난 2017, 2018년 대회를 단판제로 치른 것과 달리 이번에는 두 번의 경기를 치른다. 1차전은 5일 나콘랏차시마 터미널21 경기장에서 열리며, 이틀 뒤인 7일 방콕 후아막체육관에서 2차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