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흥국생명은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2(28-26, 16-25, 25-21, 21-25, 15-10)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시작 전부터 난관이 예상되는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수비를 책임지는 리베로 김해란이 부친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도로공사는 아직 베스트 컨디션이 아닌 외인 선수 이바나가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각각 차포를 떼고 경기에 임해야 할 상황이었다.
접전이 예상된 가운데 1세트는 흥국생명이 앞섰다. 지난 경기까지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던 외인 톰시아가 훨훨 날았다.
2세트는 도로공사의 반격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배유나가 서브로 흥국생명의 수비를 흔들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서브 턴에서만 10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다시 흥국생명이 우위를 점했다. 세트 중반까지 도로공사의 흐름이 이어졌으나 16-16에서 톰시아가 연속 3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미연과 김나연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세트 마지막까지 톰시아가 해결하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4세트 10-9로 추격하던 가운데 박정아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2연속 스파이크 서브 득점을 내며 13-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점수차를 유지한 도로공사가 21-25로 4세트를 챙기며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중반이 넘어서고 나서야 승부의 향방이 갈렸다. 7-7에서 이재영의 오픈 득점, 김나희의 블로킹과 다시 이재영의 오픈 득점을 묶어 10-7로 역전했다. 여기에 톰시아가 블로킹과 퀵오픈 득점을 올리며 15-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