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성공적으로 리그 연착에 성공한 어나이를 앞세워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기업은행은 2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5)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에 이어 어나이가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블로킹 1개와 서브 1득점을 포함해 총
2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고예림과 김희진이 각각 11득점으로 뒷받침했다.
첫 세트는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기업은행이 이나연의 득점과 어나이의
연속 공격으로 5-1을 만들었으나 범실로 흔들리자 현대건설이 쫓아왔다.
동점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기업은행이 상대 범실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16-11을
만들었다. 점수차를 유지하며 25-17,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역시 기업은행의 흐름이 이어졌다.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한 가운데 17-15 상황에서 어나이의
잇따른 득점과 현대건설의 범실로 22-15까지 벌렸다. 현대건설은
범실로 자멸했고 2세트 역시 기업은행이 25-18로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 역시 기업은행이 앞섰다. 11-8로 3점차가 되자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베키 대신 정지윤을 투입했고 이후 연속
3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리드를 내주지 않았고 모든 선수의 고른 활약
속에 격차를 유지했다. 고예림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25-15, 기업은행이
홈 개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11득점으로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한 모습을 보인 기업은행 김희진은 수훈 인터뷰에서 “홈 개막전에서 승리한 건 조금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거 같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값진 승리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진은 이 경기에서 2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통산 9번째 400 블로킹 기준기록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기록에 크게 신경을 안 써서 잘 몰랐다”며 웃던 그는 “아직 만족할 만큼 몸상태가 올라왔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번 시즌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