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우승 후보’ 다운 전력을 뽐내며 홈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1(25-22, 25-18, 24-26,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폴란드 출신 외국인 선수 톰시아가 30득점을 올리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고, ‘에이스’ 이재영 역시 19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생 김세영과 김미연 역시 각각 10득점, 9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시즌 개막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팀 감독들이 흥국생명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던 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1세트 초반은 양팀 외인 선수의 대결 양상이었다. 인삼공사가 알레나를 앞세워 6-8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으나 톰시아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에 나선 흥국생명이 10-9로 역전했다. 인삼공사의 한 점 차이 추격에도 리드를 유지한 흥국생명이 25-22로 1세트를 챙겼다.
두 번째 세트는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초반 열세 후 15-15, 동점을 만든 흥국생명은 인삼공사의 범실을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 시즌 신인왕 김채연의 속공, 김미연의 서브 득점과 김세영의
속공까지 보태며 25-18로 2세트도 가져갔다.
패배 위기에 몰린 인삼공사가 3세트 반격에 나섰다. 알레나와 한수지가 맹활약하며 18-22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에 흥국생명 역시 23-23까지 따라붙고 듀스를 만들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하며 24-26으로 인삼공사가 한 세트 만회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3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베스트 컨디션의 톰시아-이재영 쌍포의 활약으로 24-17, 큰
점수차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인삼공사가 두 점을 따라 붙었으나, 이재영이 마지막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