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사진: KLPGA) |
이날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는 오구 플레이를 저지른 이후 한 달 여가 지난 시점에서 뒤늦게 자신의 골프 규칙 위반 사항을 자진 신고한 윤이나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다.
윤이나는 지난 6월 16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 티샷이 우측으로 밀렸고, 이 공을 러프에서 찾은 것으로 생각하고 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그린에서 퍼팅을 하려는 순간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윤이나는 그 상황을 시정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윤이나는 지난 달 매니지먼트사인 크라우닝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 겪는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아 결국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플레이를 이어갔다"고 털어놨다.
윤이나는 대회가 끝난 뒤 약 한 달이 지난 7월 15일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를 자진 신고했고, 처음 기록으로는 대회에서 컷 탈락했으나 규칙 위반 자진 신고 후 실격 처리됐다.
윤이나는 자진 신고 열흘 뒤진 25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회 출전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문제의 한국여자오픈 이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개 대회에 출전했고, 그 가운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3위, 맥콜-모나파크 오픈 준우승에 이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는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선수들 가운데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