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도로공사는 31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2(23-25, 28-26, 23-25, 25-23, 16-14)로 승리했다.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로 주춤했던 도로공사는 이날 홈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개막 후 네 경기 모두 패배하며 리그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베스트 컨디션이 아닌 이바나 대신 박정아가 훨훨 날았다. 박정아는 종전 개인 최다 득점인 32득점을 넘어선 38득점을 올리며 도로공사의 승리를 견인했다. 정대영 역시 23득점을 기록했고,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던 배유나 역시 첫 출전하며 블로킹 2개를 포함 5득점을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황연주가 각각 29득점, 27득점을 기록했고 부진했던 베키 역시 21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다. 시즌 첫 풀세트까지 가는 집념을 보였지만 박정아의 맹폭과 도로공사의 높이를 끝내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무려 2시간 43분이나 이어지며 역대 여자부 한 경기 최장 경기시간을 갱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6-2017시즌의 150분이었으나 이보다 13분이나 길어진 163분 동안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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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홈으로 GS칼텍스를 불러들인 KGC인삼공사는 세트스코어 3-1(25-16, 23-25, 25-14, 25-16)로 승리하며 시즌 첫 2연승을 달성했다.
알레나가 연승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알레나는 서브 득점 2개, 블로킹 6개를 포함, 32득점을 올리며 양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이 중 다섯 개의 블로킹을 모두 3세트에서 잡으며 역대 한 세트 최다 블로킹 성공 타이 기록을 갱신했다.
시즌 첫 원정에 나섰던 GS는 한 경기 휴식 후 복귀한 강소휘가 21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으나 ‘아기 용병’ 이소영이 9득점으로 주춤하며 4연승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