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판서 '난적' 일본에 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오후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 33분 일본 미야자와 히나타에게 먼저 실점하고 끌려가다 후반 14분 지소연(수원FC)의 터닝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불과 6분 뒤인 후반 20분 나가노 후카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지소연은 이날 자신의 139번째 A매치에서 65번째 골을 성공시켜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소연은 경기 지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너무 착한 것 같다. 찰 줄도, 깔 줄도 모른다. 우리가 일본이라는 상대를 너무 높이 평가하고 존중한 것 같다"고 분패의 소감을 밝힌 뒤 "조금 더 자신 있게 플레이했으면 좋았을 텐데 실수도 잦았다. 다른 때보다 압도하는 경기를 했음에도 져 속상하다. 이기려는 의지가 일본보다 나약했던 것 같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승 11무 18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2-1로 이긴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되는 일본에 패하면서 초대 대회 우승 이후 17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했던 한국은 자력으로는 우승이 어려워졌다.
한국은 23일 오후 7시 중국, 26일 오후 4시 대만을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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