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튼의 도니 판더비크와 몸싸움 이후 넘어지는 황희찬(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황희찬(울버햄튼)이 또 경기중 부상을 당했다.
황희찬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에버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그라운드를 누비다 킥오프 9분여 만에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에버튼의 도니 판더비크의 무릎에 왼쪽 엉덩이 부위를 가격당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땅을 치며 고통을 호소한 황희찬은 응급조치를 받은 뒤 다시 그라운드로 투입됐지만 전반 14분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위해 슬라이딩한 뒤 다시 다리를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황희찬은 결국 벤치를 향해 교체해달라는 사인을 보냈고, 전반 16분경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됐다.
지난해 말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정규리그 5경기에 결장했던 황희찬은 복귀 이후 아스널전(울버햄프턴 2-1 패)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왓포드(울버햄프턴 4-0 승)를 상대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었으나 이날 부상으로 다시 정상 컨디션 회복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울버햄튼은 이날 황희찬의 조기 교체에도 불구하고 후반 4분에 터진 센터백 코너 코디의 헤더 결승골로 에버튼에 1-0 승리를 거두고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시즌 14승 4무 11패, 승점 46을 기록한 울버햄튼은 7위로 올라섰고, 최근 4연패를 당한 에버튼은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승점 22·6승 4무 16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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