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넬리 코르다(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이틀째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코르다는 2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공동 2위로 스타트를 끊었던 코르다는 이로써 이틀 연속 '보기 프리 라운드'를 이어가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2위 찰리 헐(잉글랜드), 릴리아 부(미국, 이상 5언더파 139타)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코르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지난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7번째 우승을 수확하면서 1990년 시즌 7승을 거둔 베스 대니얼 이후 34년 만에 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7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아울러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제패 이후 4개월 만에 생애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도 거머쥐게 된다.
코르다는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이후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US오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연속 컷을 통과하는 데 실패했고, 최근 출전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코르다는 경기 직후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특히 시작부터 중간까지 (페이스가) 좋았다. 마지막 3, 4홀에서는 바람이 잦아들었고, 저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다."고 돌아본 뒤 "대회에서 첫 날 이길 수는 없지만, 확실히 질 수는 있다. 바라건대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이 추세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신지은과 신지애, 임진희가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전날 2오버파 74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던 임진희는 이날 하루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두 개로 막아 선두 코르다와 같은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쳐 순위를 37계단 끌어올렸다.
대회 첫 날 공동 4위로 출발했던 신지은은 이날 버디 한 개와 보기 두 개로 한 타를 잃어 7계단 아래로 내려섰고, 신지애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순위를 한 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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