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국가대표 출신 루키 윤이나(하이트진로)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내셔널 타이틀' 대회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첫 날 첫 홀서 무려 6타를 잃는 섹스튜플 보기(sextuple bogey)를 범한 뒤 곧바로 두 번째 홀에서 대회 1호 홀인원을 잡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윤이나는 16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날 1라운드 경기에서 첫 홀이었던 10번 홀(파5)에서 시도한 샷이 두 차례나 오비(OB, out of bounds)로 나가면서 무려 6타를 잃는 섹스튜플 보기를 범했다.
참고로 골프에서 기준 타수보다 1타를 더 치는 1오버는 보기(bogey), 2오버는 더블보기(double bogey), 3오버는 트리플 보기(triple bogey), 4오버는 쿼트러플보기(quadruple bogey), 5오버는 퀸튜플보기(quintuple bogey), 6오버는 섹스튜플보기(sextuple bogey), 7오버는 셉튜플보기(septuple bogey), 8오버는 옥튜플보기(octuple bogey), 9오버는 노뉴플보기(nonuple bogey), 10오버는 데큐플보기(decuple bogey)라는 명칭으로 부른다.지난해 박민지(NH투자증권)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중 6번 홀(파5)에서 프로비져널볼(잠정구) 처리 과정에서 착오를 일으켜 4벌타를 받은 끝에 5타를 잃는 퀸튜플보기(quintuple bogey)를 기록한 바 있다.
첫 홀에서 6타를 잃고 우울한 스타트를 끊은 윤이나는 두 번째 홀인 전장 149m(162야드)의 11번 홀(파3)에서 티샷으로 홀 아웃에 성공, 단숨에 두 타를 만회했다. 이번 대회 첫 홀인원이자 윤이나가 성인 무대 데뷔 이후 기록한 첫 홀인원이다. 윤이나는 이날 잡아낸 홀인원으로 800만원 상당의 세라젬 마스터 v6 의료기기 세트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9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면서 상금 순위 36위에 올라있다. 또한 시즌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64.0511야드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