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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 1라운드 노보기 5언더파 단독 선두

▲ 김해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문을 여는 개막전 첫 날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 든 김해림(삼천리)이 소감과 함께 눈길을 끄는 버킷리스트를 공개했다. 김해림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투어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총상금 7억원) 첫 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2위 안선주(내셔널 비프), 나희원(하이원리조트, 이상 3언더파 69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해림은 이로써 시즌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지난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 우승 이후 약 9개월 만에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김해림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주부터 시즌이 시작한다는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 겨우내 열심히 훈련한 것들을 실전에서 잘 할 수 있을까 설렘과 긴장이 공존해서 잠을 잘 못 잤던 것 같은데, 그에 비해 성적이 매우 잘 나와서 만족하는 하루"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올 시즌에는 전에 우승 많이 했을 때 호흡을 맞췄던 최희창 캐디와 다시 함께 하게 돼서 편안했고, 후반에는 첫 번째 홀부터 버디를 하면서 예전에 우승했던 좋은 기억들이 떠올라서 흐름을 잘 타고, 수월하게 플레이했다."고 우승의 추억을 공유한 캐디와의 재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해림은 이날 지난 비시즌 스윙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로 준비해서 변화를 줬던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KLPGA투어 코스의 전장이 길어지고 있어서 비거리를 늘려야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집착하면 할 수록 어깨 손상이 심해지더라."며 "그래서 프로님과 신중한 상의 끝에 거리 욕심을 내려놓자고 하면서 예전에 팔로 치던 스윙을 몸통 스윙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다. 같이 훈련하는 선수들이 다 장타를 치는 선수들이라 중간중간 욕심이 나기도 했는데, 거리 욕심 날때마다 프로님이 잘 잡아 주셨다."고 스윙 수정을 결정한 배경과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스윙 수정 효과에 데해 김해림은 "오늘은 70에 가깝게 플레이 한 거 같다. 공이 빠르진 않지만 묵직하게 나가는 느낌으로 바뀌면서 앞바람에 강해졌다. 특히 쇼트 아이언이 묵직해진 덕분에 바람에 많이 흔들리지 않아서 오늘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숏 아이언은 반클럽 정도 거리가 늘어난 느낌인데, 긴 채들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시즌 목표에 대해 "일단 첫 단추를 잘 꿰어서 만족한다. 모든 게 준비 잘 된 거 같아 기대가 많이 되고 첫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 나왔듯, 2022시즌 전체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낸 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인데, 너무 식상한 것 같다. 그 외에 올 시즌 버킷 리스트 중 하나를 말씀드리면 상품 걸린 파3에서 홀인원 해보는 것이다. 오늘 할 뻔했는데 정말 아깝게 실패했다. 올 시즌엔 상품으로 자동차가 걸린 홀에서 홀인원을 꼭 해보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