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 '개인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 단독 선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배소현(DS이엘씨)가 아주 특별한 캐디와 호흡을 맞추며 시즌 처음으로 대회 첫 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배소현은 11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티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배소현이 이날 기록한 6언더파 66타는 지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버디 7개 보기 한 개)자신의 정규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 기록으로,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친 것은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달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와 'SK네트월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배소현은 올 시즌 처음으로 대회 첫 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면서 다시 한 번 생애 첫 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배소현(사진: 스포츠W 임재훈 기자) |
대회 기간 내내 연대문 캐디와 호흡을 맞출 것인지 묻자 배소현은 "모르겠다"면서도 "너무 힘드시면 못 하실 것 같은데 내일까지 하기로 약속하긴 했다. 내일 한번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기 관련 업체인 DS이엘씨에서 메인 스폰서로 후원하는 선수는 배소현이 유일하다.배소현은 지난해 스포츠W의 '네 골프백을 공개합니다'에 출연, 정규 투어와 드림투어(2부 투어) 출전을 병행했던 2020시즌에도 변함 없이 자신을 후원했고, 자신이 정규 투어에서 제 자리를 찾는데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연대문 대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바 있다.
아주 특별한 캐디와 함께 아주 특별한 라운드를 펼친 배소현이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이라는 프로골퍼 생애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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