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13일 수원CC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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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영(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거둔 이가영(NH투자증권)이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생애 첫 승 달성에 나선다. 이가영은 오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수원 컨트리클럽(파72/6,58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KLPGA투어 시즌 여섯 번째 대회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에 출전한다. 이가영은 지난 달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그 다음 주에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시즌 첫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5개 대회 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준우승 2회를 추가한 이가영은 2019년 KLPGA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우승 없이 준우승만 4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5회)와 올해 여섯 차례나 챔피언조에서 활약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보니 이가영의 멘달 매니지먼트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자칫 징크스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가영은 지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직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원인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플레이하려고 하고 있고, 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힌 뒤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치는 것에 대해 "이번에는 제가 좀 단단해진 것 같다."는 말로 멘탈 면에서 성장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좀처럼 이뤄지지 않는 우승과 준우승 징크스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분명한 사실은 올 시즌 이가영이 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 어떤 선수보다 빼어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선수로서 언제 어느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가영은 올 시즌 5개 대회에서 준우승 두 차례를 포함해 세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그 결과 이가영은 올 시즌 우승 없는 선수지만 대상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 유해란(다올금융그룹), 박지영(한국토지신탁)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우승이 있는 장수연, 조아연(이상 동부건설)보다 높은 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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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가영(사진: KLPGA) |
따라서 이가영이 자신의 메인 스폰서(NH투자증권) 주최 대회인 이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완벽한 생애 첫 승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셈이다.
이가영은 루키 시즌이던 2019년 이 대회에서 34위, 지난해에는 14위를 기록한바 있다. 이가영은 KLPGA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에는 아이언 샷감이 좋지 않았는데 대회를 할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스폰서에서 개최하는 대회이고 마음 또한 단단해지고 있는 만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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