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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첫 날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 '공동 2위'

▲ 강다나(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강다나(등록명: 강다나2, 대우산업개발)가 자신의 정규 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함께 데뷔 후 처음으로 선두권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강다나는 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곽보미(MG새마을금고), 성유진(한화큐셀), 최민경(지벤트)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서원밸리 코스 레코드와 함께 단독 선두에 나선 송가은(MG새마을금고, 10언더파 62타)와는 4타 차. 강다나가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한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한 라운드 66타 기록은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 1999년생인 강다나는 2018년 점프투어(3부 투어)를 통해 KLPGA에 입회,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활약해오다 지난해 11월 2022시즌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32위에 오르며 올 시즌 정규투어에서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강다나는 그러나 올 시즌 초반 정규 투어 무대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직전 대회까지 12개 대회에서 4차례만 컷을 통과했다. 하지만 정규 투어 데뷔 13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 첫 날 자신의 정규 투어 첫 60대 타수 라운드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시즌 베스트 스코어와 함께 선두권이 이름을 올린 강다나는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바라보게 됐다. 강다나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달 롯데 오픈에서 기록한 34위. 데뷔 후 최고의 라운드를 치른 강다나는 경기 직후 스포츠W와의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요즘 퍼트가 안 돼서 퍼트를 좀 집중적으로 연습을 했는데 그게 대회 때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평소에 하던 대로 같은 루틴을 같이 하면서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안 된 게 없었던 것 같다"며 "평소 샷은 좀 괜찮았는데 항상 스코어가 안 좋을 때 보면 퍼트가 조금 아쉬웠었는데 오늘은 샷도 붙어주고 퍼트도 좀 들어가 줘서 성적이 괜찮게 나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강다나는 그 동안 정규 투어 데뷔 후 어려움을 겪은 이유에 대해 "그린 스피드나 러프 길이 이런 게 좀 초반에는 적응하기가 좀 어려웠던 것 같다."며 "그리고 드라이버도 초반에 많이 불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망하지 않고 '그냥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치겠지' 싶은 마음으로 그냥 무던하게 연습을 했는데 오늘 베스트를 쳐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강다나는 서원밸리 코스와의 궁합에 대해서는 "잘 맞는 편인 것 같다"며 어제 공식 연습을 처음 돌아봤었는데 올해 쳤던 코스 중에서 '이 코스 좀 괜찮다'고 처음으로 느꼈던 코스였다. 분위기나 또 티박스에 섰을 때 보이는 시야가 걸리는 거 없이 그냥 제 샷을 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다나는 "첫 날 좋은 성적으로 마쳤기 때문에 들뜨거나 하지 않고 그냥 연습하던 대로 치겠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