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하는 IBK기업은행이 올 시즌 자타공인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흥국생명과의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IBK기업은행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조직력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3-0(32-30 25-17 25-20)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챙겼다.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어나이의 스파이크 장면(사진: KOVO) |
IBK기업은행의 미국 출신 외국인 공격수 어도라 어나이(미국, 등록명 어나이)는 이날 블로킹 2개와 백어택 8점을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9점을 올려 15점을 올리는 데 그친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베레니카 톰시아(폴란드, 등록명 톰시아)에 판정승을 거두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당연히 1세트의 주인이 경기를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8-8에서 고예림의 가로막기 득점과 어나이의 오픈 득점, 그리고 흥국생명의 거듭된 범실을 묶어 16-11로 달아났으나 흥국생명은 차근차근 포인트를 쌓아 나가더니 이재영의 직선 스파이크와 오픈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듀스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 지은 쪽은 IBK기업은행이었다. 30-30까지 듀스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김수지의 오른쪽 이동공격 득점에 이어 어나이의 오픈 공격이 불을 뿜으며 32-30, IBK기업은행이 세트를 가져감과 동시에 경기 전체의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2세트 초반 김희진의 속공과 백목화의 블로킹으로 스코어를 8-3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차이를 벌려나갔고, 여기에다 흥국생명의 연속 범실까지 이어지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12-4까지 벌어졌다. 이와 같은 흐름이 세트 막판까지 이어져 IBK기업은행이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3세트 들어서도 IBK기업은행은 시종 여유있는 리드를 유지했고, 21-18에서 어나이와 김희진의 득점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