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즈니아키(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통산 30승을 거둔 전 세계 랭킹 1위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가 은퇴 3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다.
보즈니아키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패션 잡지 ‘보그(Vogue)’와 인터뷰한 사진을 올려 놓으며 "테니스를 떠나 있던 지난 3년간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사랑하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고 전한 뒤 "내겐 아직 목표가 남아 있다. 나이와 역할에 상관없이 꿈을 좇을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결정을 내렸다. 내가 코트로 돌아와야만 한다는 것을”이라고 코트 복귀 의사를 전했다.
보즈니아키는 오는 8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캐나다 오픈을 통해 공식 복귀할 예정으로, 같은 달 말 개막하는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 출전에 도전한다. 아울러 내년 1월 호주오픈과 2024 파리올림픽 출전에도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즈니아키는 WTA 투어 통산 30승을 거둔 스타 플레이어로 2018년 호주오픈을 제패,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살이던 2010년 10월에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보즈니아키는 2018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등 71주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는 지난 2020년 1월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3회전에서 127분간의 접전 끝에 온스 자베르(튀니지)에 세트 스코어 1-2로 패한 것을 끝으로 공식 은퇴했다.
테니스 선수 활동 외에도 모델 활동은 물론 2014년 뉴욕 마라톤에서 3시간 26분 33초의 기록으로 풀 코스를 완주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보즈니아키는 2019년 6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이비드 리와 결혼했고, 2021년 6월에 딸 올리비아, 2022년 10월엔 아들 제임스를 출산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