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대보건설 |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며 부진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지난해에도 '매치플레이의 여왕' 답게 이 대회에서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이후 대회에서 상승세를 탔던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김지현에게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약속의 무대'라고도 볼 수 있는 대회다.
김지현은 2014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17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40위에 머문 것을 제외하면 모든 대회에서 5위 안에 드는 저력을 뽐냈다.
2019년에 김현수의 돌풍을 잠재우며 정상에 올랐고, 정규 투어 첫 우승 전이던 2016년에는 박성현과 결승전에서 맞붙어 연장전 끝에 준우승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회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전적이 22승 9패로 승률이 70%에 육박할 만큼 매치플레이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 대회는 매 라운드 싱글 매치로 진행된다. 조별 예선을 통과한 선수는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가린다. 내가 잘해도 상대방이 더 잘하면 떨어지고, 내가 못해도 상대방이 더 못하면 올라가는 독특한 방식이다. 이런 경기적 특성상 심리적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김지현은 멘탈이 뛰어나고 노련한 플레이를 한다. 대회장인 라데나골프클럽도 비거리보다 정확도 게임을 하는 김지현과 궁합이 잘 맞는 경기장이다. 김지현은 “매치플레이는 경쟁 선수의 플레이가 내 성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독특하면서도 재미있어서 매력적인 대회다. 올해는 스코어에 집착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온전히 집중해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며 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