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 실바(왼쪽)와 와일러(사진: KOVO)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영택 신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가 2023-2024 V리그 챔피언 현대건설을 꺾고,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4강 토너먼트에 선착,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GS칼텍스는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A조 2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9-27 25-23)로 제압했다.
앞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2로 꺾었던 GS칼텍스는 이로써 대회 2연승을 달리며 남은 페퍼저축은행과의 3차전 결과에 관계 없이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V리그 득점 1위에 빛나는 2년차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33점을 올렸고, 아시아쿼터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등록명 와일러)가 24점을 거들었다.
GS칼텍스는 이날 블로킹 득점에서 현대건설에 6-10으로 열세였지만 유효 블로킹에서는 27-20으로 앞섰다. 블로커들이 팀의 공격진에게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제공한 것이 승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의 승부처는 3세트였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들어 듀스 접전을 이어가던 GS칼텍스는 26-27 매치 포인트 상황을 허용했지만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한숨을 돌렸고, 곧바로 현대건설 양효진의 속공이 네트에 걸리는 범실로 이어져 28-27로 역전에 성공,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맞았다. 그리고 상대 리시브를 흔든 김주향의 서브로 공격 기회를 맞은 GS칼텍스는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 승기를 잡았다.
이후 4세트 들어서도 접전을 이어가던 GS칼텍스는 24-23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현대건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서브가 범실로 이어지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최근 2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컵대회 여자부에서 가장 많은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이날 2023-2024시즌 V리그 정규리그에서 1승 5패로 밀렸던 현대건설에 승리를 거둠으로써 통산 7번째 컵대회 우승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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