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 발표 세계 랭킹서 '커리어 하이' 7위로 오를듯
▲ 온스 자베르(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온스 자베르(튀니지, 세계랭킹 10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1000시리즈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657만5,560달러) 단식 정상에 오르며 아랍 여자 테니스의 역사를 새로 썼다.
자베르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미국, 14위)를 세트 스코어 2-1(7-5, 0-6, 6-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16강전에서 페굴라에 승리를 거뒀던 자베르는 이날 승리로 페굴라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며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가게 됐다.
지난 달 크레디트원 찰스턴 오픈에서 시즌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데 이은 시즌 두 번째 결승 무대에서 거둔 시즌 첫 승이다.
지난해 6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바이킹 클래식 단식 정상에 오르며 WTA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랍 국가 선수로 기록됐던 자베르는 이로써 약 11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 온스 자베르(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특히 이번 마드리드 오픈이 그랜드슬램 대회와 연말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대회 다음으로 많은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WTA투어 1000시리즈 대회라는 점에서 자베르의 이번 우승은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아랍 국적 여자 선수가 WTA 투어에서 수확한 사상 최고의 우승 타이틀로 기록됐다.
자베르는 이번 우승으로 오는 9일 발표되는 새로운 단식 세계 랭킹에서 금주보다 3계단 오른 7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자베르의 '코리어 하이' 랭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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