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혜(사진: KLPGA) |
박소혜는 드림투어에 내려가기 전과 2년 만에 복귀한 정규 투어 무대에서 느끼는 차이에 대해 묻자 "일단은 제 자신이 제일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 어떤 그전에는 지금 이 경기가 얼마나 소중하고 잘 갖춰진 대회인지 그런 걸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작년에 2부 투어를 하고 올해 올라와 보니까 너무 재밌고 너무 더 재미있어 졌어다. 그게 제일 크게 달라진 것 같다."고 답했다.
박소혜는 이날 첫 홀이었던 10번 홀을 더블보기로 시작해 전반에 3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서도 다시 더블보기를 범하기는 했지만 버디 2개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쳤다.이날 경기에 대해 박소혜는 "초반에 정신을 좀 잘 못 차렸다.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도 너무 갑자기 막 빨라지고 딱딱해지고...2부 투어랑 아무래도 많이 다르다 보니까...근데 그래도 재밌게 하다 보니까 크게 무너지지 않고 그냥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복귀 시즌 첫 라운드를 돌아봤다.
1997년생으로 KLPGA 투어에서 '중견'의 위치에 서게 되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정규 투어에 복귀한 만큼 박소혜는 지난 비시즌 기간동안 체력적 부분을 보완하는 데 공을 들였다.
그는 "일단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이렇게 말하면 다들 웃는데 솔직히 체력적인 부분이 20대 초반이랑 차이가 있더라(웃음)"며 "체력훈련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는 "퍼터가 제가 좀 많이 약해서 퍼트 연습에도 많이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소혜는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첫 승을 해야 되지 않나 해서 열심히 준비했고 전반기에는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시 오래 잘 해야 되니까 차근차근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며 "무엇보다 정규 투어 시드 유지는 꼭 했으면 좋겠다. 무안(정규투어 시드순위전 개최지)에 안 가는 게 가장 첫 번째고 두 번째로는 또 우승을 해서 안 가게 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소혜가 자신의 목표대로 무안에 가지 않으려면 일단 올 시즌 정규 투어에서 상금 순위 6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상반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나가고 싶다고 밝힌 이유도 그 대회가 상금순위에 따라 출전 선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박소혜는 8일 열린 롯데렌터카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 순위를 공동 46위로 끌어올리면서 복귀 시즌 개막전 컷 통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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