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소혜, "2년 만에 복귀한 정규 투어, 가장 많이 달라진 건 나 자신"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9 06: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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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소혜(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제 자신이 제일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 전에는 이게 지금 이 경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런 걸 잘 몰랐던 것 같아요" 2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한 박소혜(삼일제약)가 2022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총상금 7억원) 첫 날 라운드를 마친 뒤 털어놓은 소회다.  지난 2017년부터 4시즌 동안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박소혜는 2020년 상금 순위 108위에 머물며 시드를 지키지 못했고, 11월에 열린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출전을 기권함으로써 지난해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톱5 한 차례를 포함해 8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20위에 오르며 2년 만에 정규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박소혜는 지난 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95야드)에서 열린 복귀 시즌 개막전 롯데렌터카 오픈 1라운드를 3오버파 75타(공동 55위)로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스포츠W와 만나 정규 투어 복귀 소감과 지난 비시즌 훈련 과정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박소혜는 드림투어에 내려가기 전과 2년 만에 복귀한 정규 투어 무대에서 느끼는 차이에 대해 묻자 "일단은 제 자신이 제일 많이 달라진 것 같은데 어떤 그전에는 지금 이 경기가 얼마나 소중하고 잘 갖춰진 대회인지 그런 걸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작년에 2부 투어를 하고 올해 올라와 보니까 너무 재밌고 너무 더 재미있어 졌어다. 그게 제일 크게 달라진 것 같다."고 답했다. 

 박소혜는 이날 첫 홀이었던 10번 홀을 더블보기로 시작해 전반에 3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서도 다시 더블보기를 범하기는 했지만 버디 2개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 대해 박소혜는 "초반에 정신을 좀 잘 못 차렸다.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도 너무 갑자기 막 빨라지고 딱딱해지고...2부 투어랑 아무래도 많이 다르다 보니까...근데 그래도 재밌게 하다 보니까 크게 무너지지 않고 그냥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복귀 시즌 첫 라운드를 돌아봤다. 

 

1997년생으로 KLPGA 투어에서 '중견'의 위치에 서게 되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정규 투어에 복귀한 만큼 박소혜는 지난 비시즌 기간동안 체력적 부분을 보완하는 데 공을 들였다. 

 

그는 "일단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이렇게 말하면 다들 웃는데 솔직히 체력적인 부분이 20대 초반이랑 차이가 있더라(웃음)"며 "체력훈련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는 "퍼터가 제가 좀 많이 약해서 퍼트 연습에도 많이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소혜는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첫 승을 해야 되지 않나 해서 열심히 준비했고 전반기에는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시 오래 잘 해야 되니까 차근차근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며 "무엇보다 정규 투어 시드 유지는 꼭 했으면 좋겠다. 무안(정규투어 시드순위전 개최지)에 안 가는 게 가장 첫 번째고 두 번째로는 또 우승을 해서 안 가게 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소혜가 자신의 목표대로 무안에 가지 않으려면 일단 올 시즌 정규 투어에서 상금 순위 6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상반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나가고 싶다고 밝힌 이유도 그 대회가 상금순위에 따라 출전 선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박소혜는 8일 열린 롯데렌터카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를 기록, 순위를 공동 46위로 끌어올리면서 복귀 시즌 개막전 컷 통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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