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WKBL |
신한은행은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69-65로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이로써 최근 이어지던 6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생명(6승 8패)은 5할 승률에 복귀하지 못하고 이날 경기가 없었던 부천 하나원큐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신한은행은 1,2쿼터에 혼자 13점을 쓸어담은 강계리의 활약 속에 40-31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강계리가 이날 전반에 기록한 13점은 자신의 전반 최다 득점 기록이다.
고, 3쿼터 들어서도 김소니아의 3점과 강계리의 득점을 묶어 한때 12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쿼터 막판 삼성생명 신이슬과 강유림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50-46으로 쫓겼다.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 직후 삼성생명 강유림과 키아나 스미스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종료 6분 39초 전 배혜윤의 골밑 돌파로 역전당했지만 이후 이경은, 김태연, 김진영, 김소니아의 득점이 이어지며 재역전에 성공, 경기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66-60으로 달아났다. 신한은행의 연패 탈출이 굳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키아나 스미스의 3점포로 3점 차로 따라붙은 삼성생명은 곧바로 배혜윤의 골밑 돌파가 이어지면서 66-65, 한 점 차로 신한은행을 추격하며 승부는 경기 종료 31초 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주연이 65-67로 뒤진 경기 종료 8초 전 결정적인 노마크 레이업 기회를 날려버렸고, 이 상황에서 림을 맞고 튄 공을 신한은행 이혜미가 잡아내면서 동점 기회를 날렸다.
이때 리바운드를 잡는 이혜미에게 이주연이 파울을 범해 만들어진 자유투 기회에서 이혜미가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쳐 다시 삼성생명에게 동점 기회가 있었지만 림을 맞고 튄 이혜미의 공을 잡아낸 선수는 삼성생명이 아닌 신한은행의 구슬이었다.
▲ 신한은행 강계리(사진: WKBL) |
결국 경기 막판 두 개의 결정적인 리바운드로 승부는 결정이 났고, 신한은행의 강계리는 경기 종료 직전 승리를 확인하는 자유투 2개를 림에 꽂아 넣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양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21점을 쓸어 담았고, 리바운드도 8개나 걷어내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강계리(20점)는 '인생 경기'를 펼치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고, 베테랑 가드 이경은(11점) 역시 제몫을 했다.
신한은행은 또한 한 달 반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센터 김태연이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두 개의 스틸과 한 개의 블록슛으로 수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삼성생명 배혜윤은 19점, 신이슬은 13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홈팬들 앞에서 연패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신한은행 선수들의 투지를 이겨내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