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K골을 성공시키고 포효하는 쿄가와(사진: 경주 한수원 공식 SNS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인천 현대제철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한수원은 20일 인천남동구장에서 홈팀 현대제철을 상대로 펼친 여자실업축구 디벨론 WK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외국인 선수 쿄가와의 결승 페널티킥 골로 4-3 승리를 거뒀다.
한수원의 쿄가와는 이날 전반 2분 만에 현대제철 골키퍼 김민정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양팀이 3-3으로 맞선 후반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만들어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수원은 3-2로 앞선 후반 종료 직전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현대제철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 시간이 종료되어 가던 시점에 현대제철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현대제철 김혜리의 결정적인 파울이 나오면서 도둑맞을 뻔했던 승리와 승점 3을 지켜낼 수 있었다.
한수원은 이로써 시즌 10승(8무4패) 고지에 오르며 승점 38을 기록, 4위를 달렸다.
반면 지난 21라운드에서 서울시청에 일격을 당해 개막 21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한 현대제철은 닷새 만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현대제철(11승9무2패)은 2위 화천 KSPO(12승6무4패)와 승점(42), 골득실(+13)에서 모두 동률을 이뤘고, 다득점에서 앞서며 힘겹게 선두 자리를 지켰다.
KSPO는 이날 문경 원정에 나서 이정은과 최유정의 골로 문경 상무를 2-1로 꺾고 시즌 12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이밖에 세종 원정에 나선 3위 수원FC 위민은 김윤지와 최소미의 골로 정설빈이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홈팀 세종 스포츠토토를 2-1로 꺾고 시즌 11승7무4패를 기록, 승점 40 고지에 오르며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한수원과의 격차는 승점 2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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