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MBC '음악중심'을 끝으로 DKZ의 이번 앨범 음악방송 활동은 끝이다. 멤버들은 마지막 무대 도중 '아리 사랑해♥'라고 적힌 종이를 하나씩 들고 팬들에 감사함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경윤은 "제가 요즘 느끼기로는 전보다는 더 많은 서포트를 받고 있고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잠깐의 반짝거림이 아니라는 것을 다음 앨범에서 보여드리겠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아리의 응원에 대한 누가 되지 않도록,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지금보다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룹 DKZ(민규 기석 세현 종형 재찬 경윤)가 스포츠W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하유림 기자 |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만큼, 활동을 끝마치는 소회도 남다르다. 종형은 "예전에는 목표나 성취 이런 것을 막연하게 좇고, 채찍질 하면서 살았는데 이제는 소소한 행복을 찾자 생각하게 됐다. 올라가고 싶은 위치는 아직 멀었다. 지금 위치에 안주하고 편안하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꿈꾸지 못했던 것도 이루면서, 받은 것이 너무 많다. 너무 즐겁고 행복한 활동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희 DKZ가 앞으로도 많은 활동으로 찾아갈 것이다. '체이스 에피소드' 마무리가 안되서 올해 새로운 앨범도 나올 것이다. 해외 아리들도 만날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쉴 때도 어디서든 얼굴을 볼 수 있게 하고싶다"고 바랐다.
재찬은 부담감이 많았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사실 부담감이 많이 심했다. 새로운 팀 이름과 구성원들과 새로운 것들이 되게 많았어서 예측을 할 수 없는 활동이었다. 요즘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을 받는데 아직까지도 제 스스로 연예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가끔 길 가다가 전광판에 제 얼굴이 있고, 누가 '재찬님'이라고 알아봐 주시는 것은 신기하긴 하지만 저는 아직 더 열심히 해야하는 것 같다. 이번 활동은 부담이 많이 됐는데 마무리하면서 돌아보니 과분한 사랑과 관심 주셔서 감사했고, 다음 활동으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어서 다음 활동이 더 기대되는 활동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그룹 DKZ 민규가 스포츠W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하유림 기자 |
재찬은 "팬미팅도 그렇고 미니 콘서트도 회사에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고, 기회가 생기면 하고 싶다. 팬분들과 가위 바위 보 같은 게임을 해보고싶다. 활동하면서 받은 게 너무 많아서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바랐고, 남은 멤버들은 라디오처럼 팬들의 사연을 받고 읽어주며 소통하고 싶어했다.
"팬미팅은 활동하면서 못 보여드린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제가 노래 부르는걸 좋아해서 아리들에게 제 목소리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코로나19 시국이라 직접적인 소통을 못한지 2년 가까지 됐다. 팬들의 응원법 떼창을 들어보고 싶다. 저는 호피폴라의 '너의 바다'라는 곡을 직접 불러주고 싶다. 힘들었을 때 들었던 리스트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다."(경윤)
▲그룹 DKZ 기석이 스포츠W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하유림 기자 |
특히 기석은 개인기라는 말에 "제가 치어리딩부 출신이다. 기회가 된다면 치어리딩 복을 입고, 팬들께 치어리딩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인활동이나 예능 출연도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단다. 민규는 MBC '복면가왕'이나 KBS2'불후의 명곡' 등 음악 관련 예능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내고 싶다고 한 반면, 경윤과 종형은 JTBC '아는 형님'과 tvN '유 퀴즈 온더 블록'(이하 '유퀴즈') 단체 출연을 희망했다.
경윤은 "'아는 형님'에 단체로 나가보고 싶다. 팀이 리뉴얼되면서 그 전부터 걱정이 많았지만, 거기 선배님들이 각자의 매력을 찝어주시니까, 우리 팀만의 매력을 활실하게 보여드리고 어필하고 싶다"고 했다. 또 경윤은 뮤지컬 도전을 희망하며 "오랫동안 배워보고 싶었다. 기회가 온다면 이를 갈고 열심히 해보고 싶다. 홍광호 선배님의 팬이다. '웃는 남자'나 '데스노트', '노트르담 드 파리' 같은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룹 DKZ(기석 경윤 재찬 민규 종형 세현)가 스포츠W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하유림 기자 |
종형은 "지금은 아니고 미래에 '유퀴즈'에 나가고 싶다. 거기 나오는 분들은 모든 걸 이루고 남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전해 주신다. 저도 배운게 많다. 저도 언젠간 기회가 된다면 성장기에 있는 분들이나 힘든 순간을 보내는 분들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바랐다.
재찬은 휴식을 추구했다. "최근 두 달 동안 하루도 쉬지 못하다가 어제 딱 하루 쉬었다. 저는 '걸어서 세계속으로'으로에 출연하고 싶다. 근데 걷기 싫으니까 차 타고 '세계속으로 부릉부릉'에 출연하고 싶다. 무대나 콘텐츠를 보시면 제가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지만, 사실 저는 굉장히 차분하고 그 매력이 있으니까 그걸 보여드리고 싶다. 기회가 되면 지금은 사이판에 가고싶다."
DKZ의 팀 롤모델은 방탄소년단이고, 목표는 빌보드 차트인이다. 기석과 세현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 무대를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저도 그렇게 되고싶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멤버 종형은 "개인적으로 비투비 선배님들처럼 꾸준히 음악하고 싶다. 또 몬스타엑스랑 임윤택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오래 버티는 사람이 승리한다고 한다. 꾸준히 해서 높은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경윤은 "박효신 선배님과 정재일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제가 음악의 길을 걸을 수 있게 해주신 분이다. 음악적인 작업도 함께 하면 좋겠지만, 인생 이야기도 직접 듣고 싶다"고 바랐다. 민규는 "허각 선배님이다. 제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주셨다"고 했다.
재찬의 롤모델은 그룹 유니크 멤버 우즈(WOODZ)다. 최근 재찬은 우즈와 만나 그에게 사인 CD를 받고 아이처럼 기뻐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즈 선배님도 그룹 활동을 하시면서 천천히 올라오셨다. 음악도 좋고, 꼭 저도 그렇게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팬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