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디' 김효주(오른쪽)가 안근영과 그린 위에서 상의하고 있다(사진: KLPGA) |
지난 4월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때 안근영이 김효주의 캐디로 나서준 데 대한 보답이라는 것이 김효주의 설명이다.
김효주는 지난해 9월 KLPGA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에서 '절친' 유현주(골든블루)의 캐디로 나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역 월드클래스 선수를 캐디로 대동하고 라운드를 치른 안근영은 라운드를 마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캐디 김효주'에 대해 "캐디 솜씨도 월드클래스"라며 "퍼트 라인도 잘 보는 데다가 그린 공략 때 목표지점을 잘 짚어준다. 무엇보다 선수 마음을 잘 알아서 편하게 해준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버디 1개에 보기 5개를 묶어 4오버파 74타를 기록한 안근영은 "캐디는 훌륭했는데 선수가 별로였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무더위를 걱정했는데 비가 와서 오히려 힘이 덜 들었다. 할 때마다 캐디의 소중함을 느낀다"며 "캐디를 하면 아무래도 배우는 게 있다. 운동도 된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캐디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그러나 이날 하루만 캐디백을 책임졌다. 2라운드부터는 안근영의 친구가 캐디로 나선다.
김효주는 오는 15일 출국해 22일 개막하는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준비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