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공개 12일 연속 글로벌 1위
-유인수, 윤귀남 役...좀비에 물렸으나 살아있는 좀비 이모탈이 되며 '세계관 최강자' 등극
-이재규 감독 제안으로 캐스팅...원작 때문에 부담감 느껴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유인수는 2017년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데뷔, 단역과 조연을 가리지 않으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특히 웹드라마 '복수노트', '학교 2017','부암동 복수자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열여덟의 순간' '멀리서 보면 푸른 봄'까지 다양한 청춘물에서 얄미운 '빌런'으로 활약했다. 데뷔 6년차이지만 이런 큰 관심은 처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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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윤귀남 役 유인수/매니지먼트 구 |
"사실 저는 전편 공개 전에 완성된 작품을 미리 다 봤다. 네, 다섯번을 계속 정주행했다. 좋은 반응 주셔서 안정을 찾았지만 내가 고민한 게 담겼을 지가 제일 궁금했다. 연기를 했어도 편집을 거쳐 방송에 나온다. 잘 적용이 됐는지 계속 돌려봤다. 윤귀남은 동떨어진 인물이고 주인공들에 장애물이 돼야 한다. 잘 묻어지고 있나 불안한 마음에 계속 돌려봤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컸다. 좋은 반응이 나오면서 잘 전달됐구나 생각했다. 이틀 연속 라운드 인터뷰를 하는 것도 처음이다. 이런 경험을 함으로써 우리 작품이 잘됐구나 싶은 마음도 있다. 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러 오신 것이다. 좋더라. 너무 재밌는 시간이다. 엄마도 회사에 떡을 돌리셨다고 하더라. 정말 좋으셨나보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좋더라. 진짜 인기를 실감한 순간인 것 같다(웃음)." 윤귀남으로 빌런의 정점을 찍었지만, '일진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가 고착화 될 우려도 있다. 실제 유인수는 데뷔 후 계속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해왔기에 다음 스탭이 고민될 수 밖에 없다. "사실 윤귀남은 일진은 아니다. 일진처럼 안 받아들여졌다. 이전에는 악랄한 느낌의 일진보다는 허술하고 가벼운 일진이었다. 호감적인 모습도 담겨야 했다. 비호감의 정도가 그렇게 깊지 못한 가벼운 정도였다. 귀남이 하면서 일진들 연기에 도움받은 부분은 많지 않았다. 2인자 콤플렉스와 지질함과 두려움이 더 컸다. 저는 '열여덟의 순간'에서 필상이처럼 허술한 사람에 가깝다. 저라는 사람으로서 연기할 때 투영되는 작품을 하라고 하면 윤귀남과 반대되는 인물 연기가 더 편하다. 다음 작품에서도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면 그런 고민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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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윤귀남 役 유인수/매니지먼트 구 |
차기작은 드라마 '환혼'이다. '환혼'에 대한 정보는 아직까지 크게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최근 함께 '환혼'을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 뉴이스트 황민현과 배우 신승호와 고속터미널 '지우학' 팝업스토어 인증샷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유인수는 "초등학생이 알아봤었다"며 당황스러웠던 당시를 전했다. "민현 형이랑 승호 형이랑 고터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아무도 못 알아보시더라. 그러다가 한 초등학생이 '어? 윤귀남이다' 하고 알아봤다. 우리 드라마는 청불인데 당황스러웠다. 부모님이랑 같이 왔더라. 저는 당시 당황만 했지만 민현 형이 심각성을 느끼고 바로 그 초등학생한테 양해를 구하더라. 형의 순발력으로 소란스러워지기 전에 그 가족과 인증샷을 찍어주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 저는 그런 상황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는데 형한테 정말 많이 배웠다. 보여지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고민을 하게 됐다." 황민현을 비롯해 '열여덟의 순간'을 함께한 배우 옹성우와 신승호와의 우정도 과시했다. "'지우학'이 공개됐을 때 '열여덟의 순간' 단톡방에서도 얘기를 했었다. 성우 형은 공개되자마자 인증샷을 찍어 보내면서 부럽다고 했었다. 특히 윤귀남이 좀비 돼 등장할 때 '그런 장면을 찍을 수 있어서 부럽다'고 했다. 민현 형도 공개 되자마자 밤새 보고는 연기 너무 잘한다고 칭찬해줬다. 형들이 연기 열정이 넘친다. 많이 배웠다고 말해주는데, 사실 후배한테 그런 말하기 쉽지 않을텐데 너무 고마웠다. 신승호 형은 '지우학' 공개 전에 제가 포스터를 SNS에 올렸었다. 그 때 댓글에 '잘봤다'고 하더라. 하하. 그래서 '아직 공개 안됐는데요?' 라고 했었다. '꼭 본다'고 했는데 최근까지는 못 봤다고 하던데 지금은 봤을지 모르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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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윤귀남 役 유인수/매니지먼트 구 |
유인수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비롯해 주변에서도 이전에 없던 반응으로 하루하루가 꿈만 같단다. 여전히 자신이 잘했는지 의구심이 들지만, 진심으로 함께 한 배우, 스태프들이 함께 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운이 좋았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배우로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약을 꿈꾼다. "다음 작품부터 큰 역할로서 좋은 인물로서 연기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기도 하지만, 사실 '지우학'은 저의 독백대회를 시작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앞에 주어진 작품도 있고, 저의 문제점도 있으니 그 부분에 집중할 것 같다. 제가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고민했던 부분이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었다. 그냥 느끼는대로 얘기하고 선을 넘지 않는 지점에서 가식없이 다가가자 생각했다.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배우이기 이전에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지우학'으로 액션 맛을 본 유인수는 본격 액션물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좀비물 같이 특정 장르물 이전에 사람 사는 이야기에 액션을 가미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저는 '베테랑' 같은 액션을 좋아한다. 그게 누아르일지는 모르겠지만 찐한 스타일, 오락성이 있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액션 작품을 해보고싶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우학' 시즌2에도 출연하고 싶단다. "저도 시청자 입장으로 볼 때 윤귀남은 그만 나와야하지 않나 생각도 했었다(웃음). 근데 연기할 때는 제 감정 위주라서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다. 저를 '추락의 아이콘'으로 불러주시는데 그 정도인 줄은 몰랐다. 윤귀남은 그만 나와야하는 것도 맞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이런 작품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11회까지 대본 받을 때 최후를 맞고 12회 대본은 시간이 지난 후에 받았다. 12회에 어디에도 윤귀남의 언급이 없더라. 그렇게 시즌1을 마무리했다. 감독님이 언급하신 것을 보니 저와 같은 절비들이 살아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셨더라. 이제 원작이 마무리가 되서 이제 새로 써야하는 단계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었다(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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