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에서는 공태성(김영대 분)이 '별들의 세계'이라는 드라마를 비롯해 다양한 연예계 활동을 펼쳤다. 김영대눈 드라마 속 드라마 촬영으로 인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촬영하시던 카메라 감독님이 마스크 벗으시고 갑자기 출연하신 적도 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초반 '별들의 세계' 촬영 할 때는 밤씬 촬영중이었는데 제가 되게 피곤했던 때가 있었다. 드라마 안에서 홍보팀이 와서 인터뷰를 따는 씬이었다. 근데 제가 '안녕하십니까 저는 김영대입니다'라고 한 기억이 있다(미소)."
▲tvN 토일드라마 '별똥별' 공태성 役 김영대/아우터코리아 |
데뷔 6년차, 라이징 스타 김영대에 '톱스타 공태성'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현실과 판타지를 구분하는 재미도 있었다. "저와 거리감이 있는 톱스타다. 그런 자세를 갖춰야 해서 '최고의 사랑', '별그대', '안투라지' 등을 챙겨봤다. 근데 그런 소스를 가지고 연기하는게 한계가 있더라. 사실상 안 찍어봤던 광고들을 되게 재밌게 찍었다. 나도 나중에 찍었으면 하는 생각도 했다. 홍보팀원들이 일할 때는 되게 현실적이었던 것 같다. 기사쓰고 대응하는 것을 봤을 때는 피곤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매니저계 유니콘' 강유성은 과한 판타지다. 그런 매니저는 아직 못봤다(웃음). 기승전 사랑도 재밌었다. 모든 관계가 로맨스로 연결되는 것도 새로웠다."
또 김영대는 "다른 동료 선배님들은 공감을 하겠지만 저는 드라마를 통해 많이 배웠다. 특별출연 선배님들의 에피소드는 하나같이 다 신박하고 재밌었다. 슬기 배우님의 '해피' 캐릭터는 진짜 그런 가수들이 찾아오나 궁금하기도 했다. 저 같으면 고개 숙이고 들어갈 것 같다. 그런 분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또 문을 세게 닫았다는 에피소드도 너무 새로웠다. 무엇보다 저를 서포트 해주시는 분들과 애매모호하게 대화했었다. 근데 지금은 어떤 수고를 하는지 아니까 대화할 거리고 많아지고 감사할 것도 구제척이게 됐다"며 웃었다.
스타들에 빼놓을 수 없는 악성 스토커와 악플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졌다. 하지만 김영대는 주변인을 가장한 스토커의 존재는 처음 알았고, 악플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라다. "스토커의 존재는 무거우려면 한없이 무겁겠지만 그런 현상이 내 권리와 책임감을 필요로 한다면 잘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악플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 초반에는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은데 이 직업을 계속해 나가면서 어쩔 수 없이 갖고 가야하는 숙제들이 있는 것 같다. 자신감도 아니고 자존감이 건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야 예기치 읺은 상황들을 잘 극복할 수 이는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악플은 신경 안써도 된다고 생각했다. 피드백으로 받아들였다."
▲tvN 토일드라마 '별똥별' 공태성 役 김영대/아우터코리아 |
김영대는 '별똥별'을 통해 연기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졌다. "눈물씬의 경우 이전 '펜트하우스'에서는 무조건 울어야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감정이 진심이어도 눈물을 안 흘려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공태성의 아픔에 납득이 간 상태이고, 스타로서 받는 압박도 연기를 하다보니 나중에는 절로 눈물이 나기도 했다. 루카가 내 애로 오해를 받고 유성형이 찾아오는 씬이 그랬다. 정말 그때는 허망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오해가 있었는데 의심에서 확신이 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형도 똑같은 매니저였다고 하는 대사도 공감이 갔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마친 소감을 묻자 "전작들은 안 맞는 옷을 입었다는 느낌이 있었다. 무뚝뚝하고 완벽해 보이는 차가운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별똥별'은 가장 부담스럽고 불안할 때 너무 좋은 분들과 작업했다. 저한테는 선물같은 작품이다. 공태성은 입체적으로 그릴 수 있었다. '펜트하우스' 주석훈은 급박함이 있어서 좇기는 느낌이었다. 자연스러운 캐릭터로, 살이있게 만드는 걸 공태성을 통해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다음에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을까. 김영대는 "극 초반에 액션 연기가 잠깐 나온다. 액션 스쿨 다니면서 흥미를 느끼고 연습도 많이 했다. 액션 장르에도 욕심이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캐릭터의 신분을 낮추고 싶다. 가볍고 공감가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