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9년이라는 IMF 위기를 배경으로 지친 청춘들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매회 명장면 명대사가 쏟아졌고,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힐링 받았다. 또한 나희도(김태리), 백이진(남주혁)의 관계를 통해 힐링을 안겼다면, 고유림(보나/김지연), 문지웅(최현욱), 지승완(이주명)과는 청춘들의 뜨거운 우정을 그려냈다.김태리를 비롯한 5인방의 케미는 드라마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 애드리브가 많은 편은 아니라는 그는 "현장에서 애드리브하고 장난치고 편안하게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서로 친해서였기 때문인 것 같다"고 호흡을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나희도 役 김태리/MMM엔터테인먼트 |
나희도의 영원한 스타이자, 절친 고유림을 연기한 보나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나는 너무 멋있는 친구같다. 제가 진짜 존경한다고 말하는 직업이 코미디언과 아이돌이다. 그게 진짜 쉽지 않은 것 같다. 웃기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과 수많은 팬들을 가진 아이돌. 일상과의 무대 위의 나가 너무나 다를 수 있고, 수많은 사랑을 받는 것 자체가 추상적인 개념인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걸 하다 온 친구다. 늘 얘기했다. 멋있다 대단하다 존경한다고 했다. 실제 멘탈이 세다. 어린 시절부터 싸워온 친구고 싸울 줄 아는 친구다. 생각도 엄청 깊다. 이렇게 싸워본 지 저는 얼마 안 됐다. 순응하고 찍소리도 못 내고 살아왔는데 저도 싸우는 경험을 쌓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그 친구는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싸워온 것 같다. 거기서 오는 경력의 차이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나희도 役 김태리/MMM엔터테인먼트 |
데뷔 6년차 김태리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또 한번 흥행 보증 수표임을 입증해냈다. 하지만 연이은 성공작으로 인해 작품 선택할 때 부담감이 따를 터. 그는 "지금은 없는 편이다. 좋은 글을 좋아한다. 그래야 좋은 캐릭터, 좋은 감독님, 배우들이 붙으니까 큰 영향을 미치니까. '스물다섯 스물하'나 하면서 초반부에는 그럴 생각할 정신이 없었다. 너무 잘됐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것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작품이 끝난 후 캐릭터에서 쉽게 빠져나오는 편이라는 김태리. 차기작이나 올해 계획을 묻자 "지금 두 편이나 저장한 상태다. 그거 홍보 활동 시작하고 다음 행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 당부의 말도 전했다. "희도는 마음껏 사랑을 한다. 이런 나를 만났네, 부끄러운데 '나는 할거야'라고 도박을 한다. 자신이 느껴지는대로 끝까지 가본다고 하지 않나. 백이진이 밀어내는데도. 우리 드라마를 본 많은 사람들이 희도처럼 많은 경험하면서 산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