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이경훈 "연기상 받고 싶어...롤모델은 선한 배우 송중기"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8 06: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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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토일미니시리즈 '엉클' 설 연휴 앞두고 1월 30일 종영
-첫 회 2.2% 시청률, 5배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TV조선 드라마 역대 3위 기록
-오정세, 이경훈 삼촌X조카 케미로 안방 홀릭...'착한 드라마'로 호평세례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이경훈은 '엉클' 모든 출연진과 감독, 스태프들을 "선한 사람들이에요"라고 했다. "촬영을 하고 있을 때 누가 틀려도 '괜찮다'고 하고 잘해주셨어요 스태프 분들, 감독님 배우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너무 잊지 못할 좋은 촬영장이었어요."


▲TV조선 '엉클' 민지후 役 이경훈/TV조선 제공

 

'엉클'에서 부친과 함께 촬영하기도 했다. 이경훈은 "감독님 부탁으로 택시기사 역으로 출연하셨어요. 음식점 가서 식사하는데 사장님이 알아보셨다고 아빠가 좋아하시더라고요. 하하. 아빠랑 같이 출연한 게 솔직히 실감이 안나요. 어린이 배우들 엄마들도 삼촌 팬미팅 장면에 같이 출연하셨어요"라며 특별했던 경험도 전했다.


드라마가 끝났지만 아직 이경훈은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정세 삼촌이랑 버스킹 해보고싶어요. 삼촌이랑 '엉클' 끝나고 노래방 가기로 했거든요. 삼촌이 일부러 노래 못 부른다고 하시는데 노래방 점수 진 사람이 아이스크림 사주기로 했어요. 결과는 알려드릴게요(웃음)."

4~5살 때 옷 가게에 갔다가 우연히 VJ와 인터뷰 한 것을 계기로 배우 준비를 시작했다. 6살 때 연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TV조선 드라마의 단역으로 데뷔했다. 6년 후 이경훈은 TV조선 드라마 역대급 시청률 기록을 써내며 그야말로 '금의환향'했다. 만 12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감정 연기로 안방을 웃기고 울린 이경훈은 대중에 '연기천재'로 불린다. 하지만 이경훈은 그 수식어가 부끄럽단다. "저는 제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라며 쑥스러워했다.

▲TV조선 '엉클' 민지후 役 이경훈 스틸/TV조선 제공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이경훈은 배우들과 호흡을 주고 받는 촬영장을 즐긴다. '엉클'을 떠나보내기 아쉬운 이유 역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던 작업이 끝나기 때문이라고. "선배 배우님들이랑 연기 얘기하는 게 제일 좋아요. 연기에 대한 고민도 나누고 서로 일화도 나누죠.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어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만 촬영장은 제 놀이터 같은 것이에요. TV에 나오는 것도 좋고요."


이번에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에서 같이 연기한 박시완과 또 재회했다. 이경훈은 "전에도 드라마 하면서 친구를 사귀었어요. 오한결이라고 제일 친한 친구인데 연기 반이 갈라져서 아쉬워요. 지금도 가끔 게임하고 연락도 해요. 시완이는 어떻게 또 싸우는 역할로 만났는지 신기해요. 실제 베스트 프렌드에요. 친구랑 또 하니까, 싸우는 연기하고 나면 '내가 미안해' '안 아팠어' 하기도 했어요"라며 일화를 전했다.

새해가 시작된 지금, 이경훈이 이루고 싶은 올해의 소망과 목표는 뭘까. 이경훈은 조심스럽게 "연기상을 받고 싶어요"라고 했다. 앞서 이경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는 8개의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것뿐만 아니라 폴란드 제 39회 알레 키노 영 오디언스 영화제에서는 무려 2개 부문 수상, 2개 부분 특별 언급이 되어 영화제를 휩쓸었다. 영화제에 갈 기회가 있었지만 '엉클' 촬영 때문에 가지 못했었단다.

▲TV조선 '엉클' 민지후 役 이경훈/TV조선 제공

 

"'엉클' 지영수 감독님이 상을 주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저도 연기상을 받아보고 싶어요. 9살 때 포토월을 우연히 마주해서 그 앞에서 수상 소감을 말해보는 연습도 해봤거든요. 백상예술대상도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어요(미소)." 


'선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이경훈의 롤모델은 송중기다. "지영수 감독님이랑 정세 삼촌이 제 장점은 선함, 착함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저도 선함을 베푸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릴 때 '태양의 후예'를 보는 송중기 형이 연기도 너무 잘하고 너무 멋있었어요. 영화 '저 산 너머'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한나 배우님이 '빈센조'에서 송중기 형이랑 호흡 맞췄는데 너무 좋아한다고 했더니 미담을 얘기해주시더라고요. 저도 착한, 선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도전하고 싶은 연기는 '액션'이란다. "최근에 부모님이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실 때 잠깐 봤는데요. 좀비물인데 그게 액션이 뛰어나더라고요. 좀 멋져 보였어요. 형들이 하니까. '라켓소년단'도 재밌게 봤어요. 제가 운동을 좋아하거든요. 베드민턴, 피구, 클라이밍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어서 언젠가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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