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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예림(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예림(SK네트웍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첫 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예림은 4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천65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 임진영(까스텔바작), 구래현(동부건설, 이상 6언더파 66타) 등 공동 2위 선수들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최예림은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2017년과 2018년에 1승씩 거뒀고, 3부 투어인 점프투어에서도 2017년 한 차례 우승 경력이 있지만 2018년 1부 투어인 정규 투어 데뷔 이후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상반기 15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 진입을 이뤘다. 최고 성적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5위. 최예림은 경기 직후 "날이 더워서 힘든 것도 있었지만, 오늘 샷 감이 좋았다.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첫 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아이언 샷에는 원래 자신감이 많이 있었는데, 퍼트가 안따라줘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었다. 오늘은 퍼트가 잘 돼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고 이날 자신의 퍼트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예림은 "아직 3일이라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면 안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내일이 1라운드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고지우(도휘에드가), 유서연(bhc그룹), 지한솔(동부건설), 서어진(하이트진로) 등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오지현(대방건설)은 전반기 마지막 대회로 7월 말에 열린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 우승자 조아연(동부건설), 박현경(한국토지신탁) 등과 함께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지현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대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한 데 대해 "코스보다 대회 자체가 주는 느낌이 있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힘을 많이 받는다."며 "대회 세 번째 우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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