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최연소' 피겨 김하늘, 프리 스케이팅 '121.38' 개인 최고점

마수연 / 기사승인 : 2019-02-23 10: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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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사진: 대한체육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하늘(수리고 입학 예정)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 최고점을 받았다.
김하늘은 2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21.38점을 받아 앞선 쇼트 프로그램 점수(54.33점)과의 합계 점수에서 175.71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하늘의 프리 스케이팅 점수는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111.95점)을 10점 가까이 넘어선 새로운 개인 최고점이다.
앞서 쇼트 프로그램에서 21위로 프리 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낸 김하늘은 이날 1그룹 4번째로 은반 위에 등장, 영화 '맘마미아'의 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킨 김하늘은 이후 더블 악셀에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성공시켰다.
다음 점프에서는 다소 랜딩이 흔들렸던 김하늘은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싯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은 김하늘은 스텝 시퀀스까지 무난히 소화했다.
후반부에 접어들어 트리플 루프,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로 이어지는 3종의 트리플 점프를 모두 성공시킨 김하늘은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성공시켰고,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연기를 모두 마친 김하늘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고,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경기 후 이어진 방송 인터뷰에서 김하늘은 “오늘 경기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이렇게 큰 무대에서 시즌 최고점을 갱신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쇼트에 비해 만족스러운 연기를 하기 위한 준비에 대해 묻자 “하루 동안 조금 더 집중했고, 조금 더 즐기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부터 너무 많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씩 밟으며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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