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알리나 자기토바(OAR) (사진 : 국제빙상경기연맹 공식 트위터) |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경기에서 ‘당찬 신인’ 알리나 자기토바(OAR,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가 1위에 올랐다. 세계 챔피언이자 선배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OAR)를 다시 한 번 제친 결과다.
5그룹 네 번째로 등장한 자기토바는 쇼트 프로그램 곡인 블랙스완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는 두 팔을 들어올리는 타노 자세로 가산점을 챙겼다.
이어지는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수행한 그는 비점프 요소인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 등에서도 모두 레벨 4를 기록하며 기술 점수(TCS)만 45.30점을 받았다. 여기에 예술 점수(PCS) 37.62점을 합쳐 총점 82.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날 자기토바가 받은 점수는 앞선 순서에서 메드베데바가 받은 81.61점을 뛰어넘는 새로운 세계 신기록이다.
시니어 데뷔 시즌부터 맹활약 하며 메드베데바의 부상을 틈 타 러시아와 유럽선수권 정상에 올랐던 자기토바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노리게 됐다.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에 이어 캐나다의 케이틀린 오스먼드가 78.8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최다빈(수리고)은 67.77점으로 8위를 기록하며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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