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사진 : 올림픽 공식 트위터) |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 1그룹 네 번째로 나선 민유라-겜린이 총점 147.74점으로 18위에 올랐다.
전날 열린 쇼트 댄스에서 61.22점으로 16위에 오르며 프리 댄스 진출을 확정지은 민유라-겜린은 소향의 홀로 아리랑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한복으로 디자인한 의상이 고유의 선율에 맞춰 아이스 아레나에서 아름답게 퍼졌다.
이날 받은 점수는 자신들이 공인 최고점인 152.00점에 못 미쳤지만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 중 올림픽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재미교포인 민유라는 2016년 동생이 은퇴하며 페어를 구하던 알렉산더 겜린을 만나 파트너로 링크에 올랐다. 이후 한국 국적을 선택하며 법무부 특별 귀화 대상자로 한국 국적을 얻게 된 겜린과 함께 자신들의 손으로 따낸 올림픽 출전권으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 섰다.
개인전을 앞둔 11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에 출전했을 당시 민유라의 의상 후크가 풀리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으나 의연한 대처로 연기를 마치며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나선 개인전에서는 의상을 다시 손보며 온전히 연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낮은 인지도에 따른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리랑을 고집하며 프리 댄스를 준비했던 민유라-겜린은 마침내 19일 쇼트 댄스에서 프리 컷을 통과하며 아리랑을 연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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