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레인 뷔스트(2018 평창동계올림픽 인스타그램) |
뷔스트는 12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1분54초3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뷔스트는 지난 10일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후 이틀 만에 금메달을 추가했다.
뷔스트는 이날 우승으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통산 10개의 메달을 확보하며 '철녀'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독일)이 가지고 있던 최다메달(9개) 수에 하나 더 앞서게 됐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인 뷔스트는 이날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후 8년 만에 정상 재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뷔스트는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이 종목 세계랭킹 1위 다카기 미호(일본, 1분54초55)를 0.2초 차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다카기는 강력한 올림픽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총성이 울리기 전에 몸을 움직이는 등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다카기는 첫 300m 지점까지 뷔스트(25초53)를 뛰어넘는 25초50을 기록했지만 후반 스퍼트에 실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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