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평창올림픽 인스타그램) |
사라 머레이(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8(0-3, 0-3, 0-2)로 패했다.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결성된 남북 단일팀은 지난달 25일 북한이 단일팀에 합류한 지 16일 만에 올림픽 데뷔전을 가졌다.
세계 22위 한국과 25위 북한으로 이뤄진 단일팀은 이날 세계 6위 ‘강호’ 스위스를 상대로 기량의 차이를 절감하며 완패했다.
머레이 감독은 정수현, 김은향(이상 공격수), 황충금(수비수) 등 2∼4라인에 북한 선수 1명씩을 기용해 경기에 나섰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에서 스위스의 주축 공격수인 알리나 뮐러에게 3골을 허용한 뒤 이어진 2피리어드에서도 뮐러에 1골을 내주며 0-4로 뒤처졌다. 스위스는 기세를 몰아 3피리어드까지 4골을 더 추가하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이날 경기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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