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임재훈 기자] 여성 종합격투기 파이터 김지연이 UFC와의 계약을 완료하고 계약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김지연은 26일 인스타그램에 UFC 계약서로 보이는 문건을 들어보인 사진을 게재하면서"항상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그리고 해시태그로 '#UFC, #계약완료, #또다른시작!'이라는 단어를 남겨 들어보인 문건이 UFC 계약서임을 암시했다.
현재 김지연이 소속된 종합격투기 단체인 TFC는 이날 "소속 선수인 김지연이 UFC와 다 경기 계약을 체결했다. TFC 출신 첫 여성 UFC 파이터가 된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 최선을 다해 꼭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TFC는 소속 선수들이 UFC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TFC 소속 선수로서 UFC에 진출한 선수는 김지연까지 다섯 번째.
김지연은"격투기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UFC에 진출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생긴다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준비해왔다.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잘 준비해서 수준 높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지연(사진: TFC) |
미국 5대 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ABC’의 지역 채널인 ‘KTNV’는 지난 11일자 보도에서“UFC가 최근 일본 단체 DEEP 주얼스 제2대 밴텀급(-61kg) 챔피언 김지연)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김지연이 6승 2무라는 무패의 전적으로 UFC에 입성했으며, 데뷔전 상대로 제2대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미국)이 거론됐으나 홈이 다른 선수와 경기를 치르게 됨에 따라 현재 대기 상태라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 복수의 외신도 김지연에 대해 ‘최근 UFC와 계약한 선수(recent UFC signee)’로 언급, 김지연이 현재 UFC와 계약이 완료된 상태임을 짐작케 한다.
일본의 여성 격투기 단체 ‘DEEP 주얼스’의 제2대 밴텀급(-61kg) 챔피언 출신인 김지연은 ‘블리처리포트’ 등 복수의 외신들로부터 남녀 선수를 통틀어 올해 UFC와 계약할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한국선수로 거론되어 왔다.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결정전 패배를 끝으로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김지연은 이후 국내외 무대에서 6승 2무로 무패 가도를 달리고 있다.국내 무대에서는 로드 FC에서 2승 1무, TFC에서 2승을 거뒀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5년 10월부터 김지연을 여성 밴텀급 아시아 최강자로 평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