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임재훈 기자]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10위에 오르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 티켓 두 장을 따낸 최다빈(수리고)이 '금의환향'했다.
최다빈은지난달 29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46점에 예술점수(PCS) 27.20점을 합해 총점 62.66점을 기록, 자신의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11위에 오른 뒤 지난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프리 스케이팅에서도기술점수(TES) 69.72점, 예술점수(PCS) 58.73점을 받아 128.45점을 기록, 역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면서 총점에서도 개인 최고 점인 190.11점으로 쇼트 프로그램에서 순위를 10위로 한 계단 더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최다빈의 '톱10' 진입으로 한국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 두 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최다빈은 "(올림픽 티켓) 한 장을 목표로 했는데 두 장을 따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에게 받은 조언에 대한 질문에 "김연아 선배한테 몸을 어떻게 쓰는 지 배웠다."며 "시선 처리라든지 심판과 관객이 보기에 동작이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방법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시즌 대비와 관련, 최다빈은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두 명의 선수를 뽑는 선발전은 오는 7월에 열린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비,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최다빈은 '예술점수'를 지목한 뒤 훈련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스트로킹과 쇼트 프로그램 구성 등 해외 코치분들이 국내로 들어오실 예정이다. 국내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다빈은 2017 삿포로 동계올림픽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톱10 중 어떤 게 더 의미가 있냐는 물음에 "세계선수권 톱10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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