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란다미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센터에서 열린 'UFC 208' 메인이벤트로 펼쳐진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미국)과의 UFC 초대 여성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3-0(48-47, 48-47, 48-47)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드 란다미는 5라운드 내내 홈과 펀치와 킥, 클린치를 반복하며 지루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가 모두 끝났을 때 드 란다미는 공격 시도(157-93)와 유효 타(76-45)에서 모두 홈에게 앞선 것으로 마타났다. 하지만 드 란다미는 1라운드와 2라운드 종료 이후 홈에게 펀치를 던져 홈에게 타격을 입혀 매너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드 란다미의 1차 방어전 상대는 일찌감치 크리스 사이보그로 정해졌다. UFC는 이날 사이보그가 미국반도핑기구(USADA)로부터 약물 치료용 사용 면책(TUE, 금지 약물을 치료 목적으로 쓸 경우 복용 허락)을 받아 출전 징계를 받지 않고 타이틀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드 란다미는 손 수술이 필요하다며 사이보그를 상대로 한 방어전 시기를 재활 이후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론다 로우지(미국)에 충격의 KO패를 안기며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던 홈은 이날 역대 네 번째(랜디 커투어, BJ 펜, 코너 맥그리거) 두 체급 동시 석권을 노렸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미샤 테이트, 발렌티나 셰브첸코전에 이어 3연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