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임재훈 기자] 종합격투기 ROAD FC(로드 FC)의 여성부 리그인 'ROAD FC XX(로드FC 더블엑스)'의 첫 대회가 될 'XIAOMI ROAD FC 037(샤오미 로드 FC 037)' 대회 대진 가운데 일부가 9일 공개됐다.
강진희 vs 라이카(사진: 로드FC) |
우선 플라이급의 ‘여자 권아솔’ 강진희(팀강남/압구정짐)는 ‘복싱 챔피언’ 라이카 에미코(TRIBE TOKYO MMA)와 2차전을 갖는다. 강진희는 지난해 11월 일본 DEEP JEWELS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전 당시 복싱 챔피언 출신의 라이카 에미코를 상대로 화끈한 난타전을 벌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비록 경기는 판정패로 끝이 났지만 강진희는 프로 파이터로서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출신 라이카 에미코는 종합격투기 전향 후 DEEP, 판크라스, PXC를 오가며 다양하게 활동했다. 정상급 타격 실력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기술을 섭렵하며 완성형 파이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소희 vs 하나 데이트(사진: 로드FC) |
‘우슈 공주’ 아톰급의 임소희(남원정무문)와 일본의 하나 테이트(TEAM DATE)와 겨룬다. 임소희는 우슈 청소년 국가대표로 3년간 활약하며 제 7, 8회 우슈 청소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제5회 세계 청소년 우슈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하며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이후 입식 격투기 무대에서 14승 5패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월 로드FC 030을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하나 데이트는 지난해 중국 석가장에서 개최된 로드 FC 032를 통해 로드FC에 데뷔했다. 당시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와의 경기에서 판정패했으며 다소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도마에 올랐다. 이후 하나 데이트는 DEEP JEWELS 14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해인vs심유리(사진: 로드FC) |
‘태권 파이터’ 김해인(싸비MMA)는 ‘무에타이 국가대표’ 심유리(팀지니어스 천하)와 스트로우급에서 맞붙는다. 로드 FC 사상 최초로 한국인 두 여성 파이터의 대결이다.김해인은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태권도를 수련하며 각종 대회를 휩쓸며 태권도 선수로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던 유망주다. 개인 사정으로 태권도를 그만두었던 김해인은 지난해 9월 로드 FC 033에 출전하며 두 번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심유리는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으로 무에타이를 베이스로 복싱과 킥복싱, 산타 등 각종 무술을 수련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 밖에‘일본 격투 여왕’ 시나시 사토코(INDEPENDENT)도 로드FC 케이지에 돌아온다. 지난 2015년 7월 ROAD FC 024 IN JAPAN에 출전한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시나시 사토코는 일본의 DEEP, HEAT 등 여러 단체를 경험했으며 40전 가까이 경기를 치른 일본 여자 종합격투기 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의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