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스포츠플러스 방송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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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1 영건즈' 경기에서 로드걸 최설화에 대해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박대성이 결국 상벌위원회로 넘겨졌다.
로드FC는 지난 12일 “최설화가 박대성의 사과를 수락하는 것과 관계 없이, (수일 내) 상벌위를 구성해 박대성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성은 경기 당일 5분 2라운드로 치러진 김경표와 라이트급 경기에서 2-1 판정승을 거둔 직후 트로피 시상과 사진 쵤영을 돕기 위해 케이지로 들어선 로드걸 최설화의 허리춤을 한팔로 끌어안았다. 이에 최설화가 놀란 표정으로 몸을 빼며 거부했지만 박대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팔로 최설화의 허리를 감싼채 사진촬영을 마쳤다.
현장에서, 그리고 TV 중계로이 광경을 지켜본 팬들은 곧바로 ‘성추행’ 문제를 제기했다.
박대성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사과하기 위해 최설화를 찾아 갔지만, 최설화가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직접 사과를 하지 못하고 다음날인 11일 최설화에게 전화로 사과했다.
피해 당사자인 최설화 역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승리에 대한 표현도 좋지만 하루종일 고생하시는 로드걸분들 배려해 주셨으면 더 진정한 챔피온 되셨을 것 같다"는 말로 에둘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 최설화 인스타그램) |
하지만 12일 박대성이 직접 찾아와 사과하자 다시 인스타그램에 박대성과 함께 사진을 찍어 올리며 "앞으로도 좋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꼭 챔피온의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라고 덕담을 전했다.
하지만 이미 수 많은 경기장에서, 그리고 TV중계화면을 통해 많은 팬들이 문제의 장면을 지켜본 만큼 로드FC 측은 박대성의 징계 논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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