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한국(FIFA 랭킹 17위)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FIFA 랭킹 72위)와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6분 만에 이브티삼 즈라이디에게 얻어맞은 헤더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25일 콜롬비아(FIFA 랭킹 25위)와 1차전에서 0-2로 패한 우리나라는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패를 기록, 조 최하위가 됐다.
아랍권 국가로는 사상 최초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오른 모로코는 한국을 상대로 역사적인 여자 월드컵 역대 1호 골과 첫 승리를 수확하는 역사를 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독일(FIFA 랭킹 2위)을 2-1로 제압해 한국은 8월 3일 독일과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이길 경우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남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한국은 골 득실에서 -3, 독일은 +5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독일을 5골 차로 물리쳐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4골 차로 이기면 골 득실은 +1로 같아지지만 다득점에서 독일이 앞서기 때문에 한국은 5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또 한국이 독일을 5골 차로 꺾고, 모로코가 콜롬비아에 패해야 우리가 조 2위로 16강에 들 수 있다.
이날 패배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서 2015년 대회 프랑스와 16강전부터 최근 6연패를 당한 한국의 여자 월드컵 본선 성적은 1승 1무 10패가 됐다.
한국은 8월 3일 오후 7시 호주 브리즈번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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