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원큐 정예림(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부천 하나원큐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운 정예림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신한은행을 제압, 무려 2년 10개월(34개월) 만에 연승을 달리며 단독 4위 자리를 꿰찼다.
하나원큐는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8-51, 27점 차로 대파했다.
사흘 전 홈 코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21점차 대승(65-44)을 거뒀던 하나원큐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하나원큐가 연승을 기록한 것은 2020-2021시즌이던 2021년 1월 25일 삼성생명전(원정)과 같은 해 1월 30일 BNK썸전(홈)에서 연승을 거둔 이후 약 34개월 만이다.
이로써 시즌 4승(6패)째를 수확한 하나원큐는 전날까지 공동 4위였던 부산 BNK썸을 5위로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됐다. 아울러 3위 삼성생명을 0.5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0경기에서 단 6승을 거두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던 하나원큐는 올 시즌 10경기 만에 지난 시즌 전체 승수의 3분의 2인 4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로 올라서면서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반면 지난 2일 BNK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개막 8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던 신한은행은 8패(1승)째를 당하며 5위 BNK썸에 2경기 차로 뒤진 최하위(6위)에 머물렀다.
하나원큐의 정예림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3점슛인 6개의 3점슛을 폭발 시키며 2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에이스 신지현도 77.7%에 이르는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21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합작했다. 베테랑 김정은도 13점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신한은행은 에이스 김소니아가 더블더블(19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했고 구슬도 15점 8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전했지만 내외곽에서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친 하나원큐의 화력을 극복하는 데 역부족이었다.
신한은행은 특히 이날 4쿼터에 단 1점을 넣는데 그쳐 여자프로농구 사상 한 쿼터 최소 득점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종전 기록은 11월 28일 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상대로 2쿼터 2점만 넣는 등 2득점이 총 네 차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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