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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 순위를 이어가며 3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김효주는 1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전날보다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려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 7언더파 137타)와는 3타 차.
김효주는 이날 그린이 단단해지고 핀 위치가 어려워진 코스에서 그린을 8차례나 놓쳤지만, 정교한 숏 게임과 퍼트(26개)로 견고한 경기 운영을 펼치며 선두권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김효주는 포함해 7명뿐이다.
유해란은 이날 3언더파(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쳐 최혜진(버디 5개 보기 3개)과 함께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9위(3언더파 142타)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김효주와 공동 5위에 올랐던 전인지는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21위(1언더파 143타)로 밀렸고,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도 이날 한 타를 잃고 공동 27위(이븐파 144타)로 내려섰다.
지난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을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던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회 3연패와 LPGA투어 통산 16승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이 대회는 최근 열린 8차례(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않음) 대회에서 7차례나 한국 선수가 우승했을 정도로 한국 선수들이 유독 강세를 보여온 대회로, 2019년 박성현, 2021년 김효주가 정상에 오르고 고진영이 2연패를 달성하면서 4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2018년 우승도 교포 선수인 미셸 위 웨스트(미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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