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대한축구협회 |
창단 첫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하는 경주 한수원이 외국인 선수 아스나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패배의 위기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2위 팀인 한수원은 16일 경주 황성3구장에서 열린 한화생명 2021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아스나의 천금의 동점골에 힘입어 올 시즌 정규리그 1위팀 인천 현대제철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현대제철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오르며 9년 연속 정규리그 1위라는 위업을 달성하면서 챔프전에 진출했고, 한수원은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수원도시공사에 5-4 대역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한수원은 이날 킥오프 3분 만에 김혜영의 자책골로 현댜제철에 선제골을 헌납, 1-0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민아가 투입한 공을 이영주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는데, 이를 끊어내려던 한수원 수비수 김혜영의 발을 맞고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던 것.
이후 한수원은 만회골을 위해 끊임 없이 현대제철의 골문을 노크했지만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45분이 지나 추가시간 외국인 선수 아스나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추가 시간에 접어들자마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이네스의 드리블을 막던 현대제철 수비수 임선주가 넘어진 뒤 앉은 채로 공을 손으로 건드렸고, 주심은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면서 한수원에 페널티킥이 주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아스나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수원과 현대제철은 오는 19일 오후 6시 현대제철의 홈 구장인 인천 남동구장에서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갖는다.
한수원이 이기면 창단 첫 우승이 되고 현대제철이 이기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9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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