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해 막연함이 설렘으로 닿기를 바라는 마음 담아"
▲대한민국 여성 1호 대통령 경호관 출신 배우 이수련이 화려하면서도 치열했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청와대를 떠난 배우'를 출간했다. |
[스포츠W 이일용 기자] 대한민국 여성 1호 대통령 경호관 출신 배우 이수련이 화려하면서도 치열했던 인생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청와대를 떠난 배우'를 출간했다.
이수련은 대통령 경호관으로서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순간, 그 모든 걸 박차고 나와 경력 한 줄 없는 배우로서 제일 바닥에서 다시 시작한, 치열한 그의 인생역정을 에시이집에 담았다.
화려하고도 짠내 나는 그의 인생은 보는 것만으로도 피곤하지만, 동시에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응원하게 된다.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피곤한 인생 속에서 믿어지지 않는 이력을 만들어 가는 저자에게 이질감이 느껴지는 순간, 이면의 솔직하고 처절한 고민과 선택의 순간이 깊이 공감되며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또 꿈이 있어야 한다고 모두가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 꿈같은 거 없어도 된다고 몸소 보여주며, 왜 살아야 하는지 몰라서 어떻게 살지는 스스로 정하겠다는 그의 이야기는 우리 마음에 메아리처럼 깊이 와 닿는다.
저자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국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경호관으로 청와대에서 10년간 3대 정권을 수호했다. 하지만 현재는 배우이자 방위산업 앰버서더로 또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너무 치열하게 살아 딱히 오래 살고 싶진 않지만 가치 있게 죽기를 소망한다는 저자는 미래에 대한 막연함이 불안이 아닌 설렘으로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는 "선천성 심장병 환자로 태어나 가슴에 흉터를 훈장으로 여기며, 남들 다 가진 건 없이 살아도 남들 못 해본 것까지 다 해보고 살고 싶다"라며 "매 순간 '내가 어떻게?'와 '나는 왜 안 돼?'의 경계선에서 줄을 타는 마음으로 몸을 던지면서도 항상 다 이루어 놓은 안정을 걷어차고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이유가 자신도 몹시 궁금하다. 너무 치열하게 살아 딱히 오래 살고 싶진 않지만, 가치 있게 죽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이제 좀 알겠기에, 다르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에 미래에 대해 막연함이 불안이 아닌 설렘으로 닿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다"라고 집필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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