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을 완파하고 A매치 3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2) 우승팀인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 챔피언' 브라질과의 2023 여자 피날리시마에서 전후반 90분을 1-1 무승부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피날리시마는 '그랜드 파이널'이라는 의미로, 세계 축구계의 양대산맥인 유럽과 남미의 대륙선수권대회 우승국이 맞대결을 펼치는 경기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남미-유럽 컵 오브 챔피언스'라는 명칭으로 1985년과 1993년에 대륙 챔피언 맞대결을 연 적이 있다.
이 대회는 한동안 중단됐다가 지난해 재개했고, 올해부터 여자부 경기가 신설됐다.
지난해 6월 모처럼 열린 피날리시마에선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유로 2020 챔피언인 이탈리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여자부에선 잉글랜드가 지난해 여자 코파 아메리카 우승국인 브라질을 따돌리고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8만3천132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2021년 4월 프랑스, 캐나다에 연패한 이후 2년간 여자 축구 A매치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여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역대 최다 우승국(8회)인 독일을 물리치고 처음으로 우승했던 잉글랜드는 이날 '남미 최강' 브라질까지 격파하며 올여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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