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웨이브] ′용감한 시민′ 제작자 ＂웨이브, OTT와 영화시장 상생의도 감사해＂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영화 업계와 OTT가 크로스 오버하면서 시도하는 상황이 지금 열리고 있는 것이다. 신인 감독들이 데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가 '2023년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오리지널 라인업에는 오는 28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를 앞두고 있는 '피의 게임 시즌2' 뿐만 아니라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거래'와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 '용감한 시민'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들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HBO MAX, NBCU, CBS 등 해외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기대작이 이름을 올렸다.

 

▲4월 25일 개최된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 '데드맨' 하준원 감독, '용감한 시민' 스튜디오앤 권미경 대표/웨이브

 

영화는 '용감한 시민'(감독 박진표), '데드맨'(감독 하준원)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날 이 자리에는 '용감한 시민' 제작자 권미경 스튜디오앤 대표, '데드맨' 각본, 연출을 맡은 하준원 감독이 자리했다.

하준원 감독은 "'데드맨'은 이름을 팔아 돈을 버는 바지사장을 통해 이름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바지사장이라는 주인공이 이름을 도용당해서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게 된다. 그 후에는 진범을 찾는 과정에서 한국 사회의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먼저 하준원 감독은 "촬영했을 무렵이 코로나19로 너무 힘든 시기였다. 투자도, 촬영 현장도 너무 힘들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영화에 나오는 범죄 내용 자체가 굉장히 취재하기 힘든 내용이다. 5년 정도 각본 작업을 했다. 첫 데뷔작이다보니 또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은 캐스팅 원칙을 밝혔다. 그는 "베테랑 배우들은 노출이 많이 됐다. 그분들의 낯선 모습으로 신선함을 찾고 싶었다. 두번째는 한번도 작품에서 만난 적 없는 배우들이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진웅 배우는 스펙트럼도 넓고, 감정의 증폭이 있는 역할을 하기에 딱이다. 지옥에 떨어진 사람을 목적을 위해ㅔ서 이용하고 버리기도 하는 독특한 캐릭터다. 캐스팅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부부의 세계'를 끝내신 직후에 대본을 드릴까 마음이 컸다. 새로운 캐릭터에 흥미를 느끼시고 빠른 시간 내에 답변을 주셨다. 이수경 배우는 20대의 발군의 연기력을 가진, 백상을 2번이나 받은 배우다. 저돌적인 느낌이 인상깊고 좋다. 희주라는 역할이 에드맨에 의해서 아버지를 잃었다고 생각하고 복수하는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용감한 시민'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권 대표는 "여주인공의 이름이 시민이다. 주인공 이름이자 일반적인 시민이라는 것, 주인공의 성이 소씨다. 용감하지 않았는데 용감하게 되는 이야기다. 임시직, 계약직 교사인데 그 역할에서 정규직이 되기 위한 고군분투하고 있다. 근데 그걸 보고 참지 못하는 소시민이다. 사이다 같은 액션이다. 상업적인 영화로 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용감한 시민'을 영화화한 이유로 권 대표는 "원작을 보면서 공감이 있었다. 이 작품을 영상으로 하고 싶어서 박진표 감독님께 제안을 드렸다. 각본은 '경이로운 소문' 작가님들이 써주셨다. 맥이 닿아있는 부분이 있던 것 같다. 정의에 대한 실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웹툰도 달려나가는 이야기다. 그 구조는 유지하면서 상업적으로는 액션에 공을 많이 들였다. 마스크 디자인도 무게를 놓고 고민했다. 스토리상의 차이는 크게 없지만 재미가 배가됐다"고 강조했다.

또 신혜선, 이준영의 캐릭터에 대해 먼저 "신혜선의 액션이 굉장히 많다보니 시민 자체가, 원래 하고자 한 꿈은 복싱 선수다. 체력적으로 단련된 부분이 있어서 이 친구의 액션이 사이다 적인 것을 발휘하게 된다. 와이어든 액션이든 대역 없이 스스로 소화하려고 하더라. 이준영 배우는 빌런이다. 준영씨가 사실은 착하다. 빌런과 주인공이었지만 카메라가 꺼지면 그렇게 친했다. 영화 끝나도고 자주 보는 멤버가 됐다"고 고 호흡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권 대표는 "감독님도 코로나19 때문에 만들이 힘들었다.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웨이브가 선뜻 영화화 해주셨다. 투자해주셨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다고 웨이브에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투자 배급사들이 OTT가 영화를 하는 곳은 두 군데 정도다. 웨이브가 해주시는게 극장을 가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고, 다른 곳에서는 OTT에서만 공개된다고 하면 웨이브는 극장에 먼저 가고 OTT로 넘어간다. 저는 상생이라고 생각한다. OTT 역시 그 전의 영화산업을 생각해주셔서 이렇게 해주시는 것 같다. '젠틀맨'도 그 일환이었다. 이 업계와 OTT가 크로스 오버하면서 시도하는 상황이 지금 열리고 있는 것이다. 신인 감독들이 데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