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 우지 볼 수 있을 것"...'나나투어' 나영석표 세븐틴의 찐 매력 투어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3 15: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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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일반 대중들이 봐도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젊은 친구들이, 재능있는 친구들의 여행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하 '나나투어') 제작발표회가 개최, 나영석 PD, 에스쿱스,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가 참석,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을 맡아 이야기를 나눴다.

'나나투어 with 세븐틴'(연출 나영석, 신효정, 장은정)은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NA이드'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9년 차 세븐틴의 찐한 우정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1월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되는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 제작발표회/tvN


'꽃청춘' 시리즈로 여행 예능계에 판도를 바꾼 '여행 예능 20년차' 나영석 PD가 세븐틴과 '채널 십오야'에서 연을 맺고 도겸이 프로그램권을 뽑으면서 시작됐다. 나영석 PD는 여행에 앞서 세븐틴을 속이며 진행하기 힘들었다며 "정말 쉽지 않았다. 하이브 대기업이다. 플레디스도 쉽지 않았다. 그날 호텔에서 많은 분들이 놀라셨다. 저희가 온다는걸 모르신 분들도 있었다. 정보의 최소화를 했고 2~3명만 아셨다. 저희 프로그램 촬영 후 욕을 많이 먹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표님도 그날 아셨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탈리아를 반대했다. 인원 수도 많고, 제작비도 많이 든다. 근데 신효정 PD가 보내주고 싶다고 하더라. 20대를 달려온 친구들이 좋아할만한 여행지를 생각하다보니 유럽을 안가봤더라. 그래서 대표적인 여행지 이탈리아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콘서트를 마친 세븐틴이 묵고 있는 호텔에 갑자기 들이닥친 나영석 PD와 제작진. 당시에 대해 민규는 "콘서트 끝나고 저희끼리 호텔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영석 형이 갑자기 와서 놀랐다"고 회상했다. 디에잇은 "저랑 준이형은 제일 많이 기대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저와 준이형 피해자 됐는데도"라며 말을 아꼈다. 여기에 승관은 "'나나투어' 비밀 유지를 위한 희생양이었다"고 덧붙였다.

▲1월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되는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 제작발표회 버논 원우 민규 에스쿱스(힙합 팀)/tvN


디노는 "마지막 콘서트 하고 한국에 돌아간다는 생각에 주량을 넘길 정도로 편하게 술을 먹었다. 근데 영석 형 얼굴 보자마자 술이 다 깼다. 그 짧은 순간에 설렜다"고 되새겼다.
 

여행에 앞서 민규는 여권을 잃어버렸던 바. 그는 "정말 첫날부터 여권을 잃어버렸다. 로딩 시간과 비행기 출발 직전까지 찾았는데 팬분들도 열심히 도와줬다. 근데 저희 멤버(도겸)가 제 여권까지갖고 탔더라. 비행기 표는 제 것으로 체크인 했더라. 다행히 비행기를 타긴 했다. 팬분들도 PD님께 영상을 공유해주셔서 절박함이 잘 나왔을 것 같다"고 했다.


선공개 영상 속 승관은 '관리 해제'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승관은 "'나나투어 '여행가는 날이 일정 끝나자마자 '음악의 신' 뮤직비디오를 부다페스트에서 찍어야 했다. '나나투어' 간다고 하니까 뮤직비디오 걱정이 됐다. 저희 멤버들도 그렇고 모두 극강의 관리를 한 상태에서 촬영하는데 앞에 여행 프로를 찍는게 굉장히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했다. 근데 너무 맛있는 음식들이 있었다. 멤버들과 먹고 움직이고를 반복했다"고 말했다.

 
▲1월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되는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 제작발표회 준 호시 디노 디에잇(퍼포먼스 팀)/tvN

이에 나영석 PD는 "이 기간만큼은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순간이라 가능하면 즐겨주십사 부탁드렸다. 프로패셔널한 분들이니까 조절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리미트 해제였다"고 덧붙였다.

'나나투어'에서 새로운 모습을 기대한 멤버는 우지다. 나영석 PD는 "승관과 우지가 예상과 달랐다. 승관이가 예능돌의 이미지가 있다. 비타민 같은 역할을 하는데 속도 깊고 섬세하고 인간적인 구석이 있는 친구다. 깊은 매력의 승관이도 만날 수 있다. 우지씨는 너무 벗고 다닌다. 민규씨랑 옷이 없는 사람처럼 다닌다. 처음엔 걱정한 듯하더니 이틀 지나니까 전혀 신경을 안쓰더라. 멤버들이 각자의 개성을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저만 호강하고 와서 팬분들한테 미안할 정도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친구들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우지는 "형이 너무 편하게 잘 해주셨다. 지금 와서는 걱정이 된다"고 했다. 민규는 "벗고 있는 저희 몸에 CG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승관은 "개인정산으로 하셔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1월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되는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 제작발표회 승관 도겸 조슈아 우지(보컬 팀)/tvN


조슈아는 새로운 모습을 본 멤버로 우지를 꼽고는 "저는 우지랑 술 먹어본 적이 없다. 이번 투어를 통해서 우지와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가까워진 것 같다"고 했고, 버논은 "우지 형이 술을 먹은게 의외였다"고 했다. 원우도 우지를 꼽고 "제가 우지 밖에 나가는 것을 처음보는 것 같았고 술 마신 것도 처음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우지는 "앞으로 '뉴 우지'로 이름을 바꾸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우지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현재를 가장 사랑하자, 지금을 제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생각했다. 투어 갔을 때 지금을 소중히 여기고 있었던게 맞을까 생각이 됐다. 돌아와서는 이상하게 멤버들과 술을 자주 먹게 됐다. 제 작업실에 그림이 4개가 있다. 안하는 4가지가 있는데 조만간 술 그림을 떼야하지 않나 생각할 정도로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여기에 호시는 "곡 작업이, 바뀐 바이브로 나온 곡들이 또 다른 세븐틴이 나오더라. 우지의 다른 감성을 기대해주셔도 좋겠다"고 했다.

 
▲1월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되는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 제작발표회/tvN


반면, 에스쿱스는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블루투스로 여행에 함께했다. 에스쿱스는 "멤버들끼리 바빠지면서 여행을 갈 수 있는 상황이 줄었다. 영석형과 같이 간다는 얘기에 함께하고 싶었다. 첫 경험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 저는 현실적으로 걱정이 됐다. 멤버들이 귀국하고 안무 연습을 해야했다. 유럽에서 MV현장에서 연습한다는 소리에 '세븐틴은 어떻게든 하겠구나' 싶었다. 멤버들을 볼 때는 울컥했다. 신나게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 민규 정한이가 가장 신나했다"고 말했다.

벌써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승관은 "굉장히 어렵게 얻어낸 기회인데 벌써 시즌2를 다른 K팝 그룹으로 추천하지 않겠다. 'WITH'가 붙은 걸 보면 다른 팀의 여지가 있다. 다른 K팝 팀이 알아서 눈도장을 찍어서 하셨으면 한다"고 했다. 에스쿱스는 완전체가 또 한번을 외친 반면, 도겸은 "파이팅 하는 친구들 부석순이라고 있다"고 추천했다.

'나나투어'의 시작은 왜 세븐틴이었을까. 나영석 PD는 "물론 도겸이 프로그램권을 뽑은 것도 있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해야할 필요가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했다. 결정을 내린 이유는 지금 현재 K팝 시장이 굉장히 글로벌화 돼있다. 일반 대중들과 팬들이 보는 콘텐츠의 온도차는 다르다. 그래서 저희가 도전하고 싶은 부분이었다. 이렇게 재능있고 훌륭하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데 이분들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훌륭한 친구들이라 생각했다. 모르는 사람도 아직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 K팝 아이돌을 데리고 여행한다면 누가 해야할까. 요즘 예능 시장과 K팝 시장의 다리를 놓을 수 있는 팀은 몇 팀 없다. 저는 당연히 세븐틴이라 생각한다. 이 친구들은 예술적 재능과 대중성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중과 같이 호흡하는 팀이다. 이런 프로를 누군가 시작해야한다면 세븐틴이어야 할 것 같았다. 단순히 팬들만 보게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은 없다. TV판도 있고 위버스 완전판도 있다. 일반 대중들이 봐도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젊은 친구들이, 재능있는 친구들의 여행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완전판에서는 더 깊게 팬분들이 사랑할 수 있고, 저는 이번 계기로 조금 더 K팝 아이돌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이 친구들에 묻어서 간 것 같다"고 했다.

 
▲1월 5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되는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 제작발표회/tvN

나 PD는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편집할 것을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아무도 모르지 않나. 그게 방송에 나갔고, 그걸 준비하고 이 자리까지 왔다는게 뿌듯하고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이어 "그냥 한 마디로 하면 '그냥 착한 애들이다' 그 매력이 저를 움직이고 울리는 것 같다. 나만 여행하면서 몰랐던 매력들을 알게 됐는데 대중도 시청자도 같이 알아갔으면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바랐다.

또한 나PD는 "지금 신효정 PD가 굉장히 지쳐있다. 대한민국 예능 PD에 경고하겠다. 10명 이상은 쉽지 않다. 편집할 때 많은 분들이 나와서 분량이 계속 늘어난다. 한명한명 하다보면 애정이 생기고 분량이 늘어난다. 우리 신효정 PD가 고생하고 있다. 고생하만큼 잘 나오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률 공약을 묻자 나영석 PD가 "요즘은 3% 정도 나오면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보고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하자 디노는 "OST가 있으니 간단하게 챌린지 안무를 해도 되겠다"고 했다. 여기에 전국 1박2일 일주 인사, 강남역 프리허그 등이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나PD는 "정말 쉽지 않은 공약이다. 기성의 예능인들이 아니다.K팝 아이돌이 나와서 3%가 나오는 것은 쉽지 않다. 만약 나온다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2024년 1월 5일(금)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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